개인적으로 영화 보기를 즐기고 특히 SF(공상과학) 장르를 좋아한다. 몇 년 전부터 이 장르의 영화를 보다 보면 이해 안 되는 부분이 있고 그러다 보니 물리학에 관련된 자료를 찾아서 보게 됐다.
요즘 SF영화를 보려면 알아야 할 이론 하나를 설명하겠다. (사실 문과 출신이라 잘 모른다.)
다중우주론이다. 우리가 사는 이 공간은 사실은 11개의 차원이 겹쳐진 공간이라는 이론이다. 한마디로 11개의 공간에 약간씩 다른 나 자신이 존재한다는 주장이다. 요즘 영화를 보면 멀티버스(Multives-multi universe 즉 다중우주)에 관련된 이야기들이 종종 나온다.
한 공간, 같은 시간에 나와 다른 차원의 내가 만나게 됨으로써 생기는 에피소드이다.
요즘 미디어를 접하다 보면 메타버스(Meta- 넘어서, verse는 universe-우주에서 가져온 합성어)라는 단어를 가끔 보게 된다. 전문가 말을 들어보면 이 기술은 앞으로 5년 후에나 상용화될 것이었으나 코로나19 때문에 비대면 세상이 되다 보니 빨리 선보이게 된 기술이고 용어이다.
하지만 기술적으론 다 완성됐다고 하니 우리 일상생활로 곧 다가올 것이다.
글로벌 IT기업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도 빠른 속도로 이 사업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들었다. 페이스북은 최근 사명도 ‘메타’로 바꿨다.
조금 쉽게 메타버스를 이해하려면 2018년에 나온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영화「레디 플레이어 원」을 보면 쉽게 이해될 것이다.
가상의 인터넷 공간에 나를 스캔한 정확한 체형의 아바타를 만들어서 옷가게에 들어갔다고 하자. 거기서 맘에 든 옷을 아바타에 입혀보고 괜찮으면 클릭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다.
비대면 회의도 마찬가지다. 지금처럼 특정프로그램을 통해 화면상 얼굴 보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 가상 회의 공간에 아바타를 보내서 거기서 강의도 듣고 회의도 할 수 있으며 리포트도 바로 제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산업에 적용하는 예를 들어보면 몇만 평 부지에 실재하는 여러 개 공장을 정확히 복제해 인터넷상에 구현하고 사무실에서 관리자가 고장 난 부분의 화면을 띄워서 직접 가지 않고 원격제어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앞으로 여러 용도로 많이 쓰이게 될 기술이다.
이 글을 쓰게 된 이유가 우연히 읽게 된 10월13일 자 무등일보 기사 때문이다. 이 기사에서「전남 관광도 메타버스로…」전남의 10개 시, 군에서 전남 관광형 메타버스 콘텐츠 구축사업을 하는데 10개 자치단체에 해남이 빠진 기사를 보았다.
해남은 소통넷이란 전국 최초 지역민과 소통하는 어플을 만들 정도로 IT에 뒤지지 않는 곳인데…. 왜? 메타버스 사업에 빠져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스마트폰이 처음 나와서 세상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켰듯이 새로운 문화 및 기술인 메타버스에 재빨리 올라타기를 해남군에 바래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