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제 발굴도 결정도 주민들이 직접

북평면주민자치회는 지난 6일 주민총회를 열고 북평면 의제 우선순위를 결정했다.  
북평면주민자치회는 지난 6일 주민총회를 열고 북평면 의제 우선순위를 결정했다.  

 

 북평면주민자치회(회장 조정현)는 지난 6일 주민총회를 열고 북평면 의제 우선순위를 결정했다.  
북평면은 2020년 해남군의 장기발전계획 수립 공모사업을 시작으로 1년6개월 동안 주민 스스로 지역의 자원을 조사하고 분석하며 지역의제를 발굴했다. 의제발굴은 주민자치회 분과를 중심으로 현장조사와 선진지 견학,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진행됐다. 
이번 총회에서는 주민들의 직접적인 안건 상정과 제안설명, 주민투표를 거쳐 ‘관광길과 마을길을 연결하니 새로운 관광자원이 생기다’와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온 마을이 학교’가 최다득표로 공동 선정됐다. 특히 ‘온 마을이 학교’ 제안설명은 북평초 6명의 학생들이 발표했다.
북평초 전교학생회 이규연 회장은 “시골이기에 체험하기 힘든 환경이지만 저희는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마을교육공동체라는 사업을 통해 지역 속에서 더 멋진 경험을 하며 자라나고 있다”며 “내년에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우리가 더 잘 자랄 수 있도록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에 관심과 도움을 청한다”고 말했다.  
이외에 남창 토요장터 운영과 북평바다 수산물 급감 원인분석 및 대책 마련, 수산물자원보호구역 완화요구 및 대책강구, 여기도 살만해 귀농귀촌의 길을 열다, 공동체를 살리는 용줄다리기 확대 복원, 자매결연 및 농수산물 직거래 활성화, 북평면 사용설명서(어서와 북평은 처음이지) 순으로 득표했다.
이날 모인 주민들은 직접 투표권을 행사해 북평면 의제 우선순위를 결정했고, 조정현 주민자치회장과 명현관 군수는 의제 실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민총회는 주민들이 기획한 마을의제를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숙의하고 실행할 자치계획을 스스로 결정하는 최고의사결정기구이다. 해남군은 주민총회에서 결정된 안건들이 실현되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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