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역 방문, 여행… 황산 14명 이어 화원서도
위드코로나 모임 활발, 마을전파 빨라졌다

 지난 1일부터 위드코로나로 거리두기와 모임 제한 등이 완화되면서 코로나가 심상치 않다. 
일상회복 후 해남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타지역을 모임, 여행 등 방문이 급증하면서 황산발 14명에 이어 지난 18일에는 화원에서 4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연이어 나왔다.
지난 12일 황산면을 매개로 시작한 코로나19 확진자가 16일까지 14명이 발생한 가운데 14명 모두 백신 접종완료자였다. 황산발 코로나는 돌파감염으로 확진자 대부분 기침, 인후통, 콧물 등의 증상이 있었다. 황산발 확진자 중 12명은 관내, 2명은 타 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황산발 코로나는 60대 부부가 타지역 여행, 방문 등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타지역 방문 후 지난 1일부터 ‘위드코로나’로 모임이 활발해지면서 전파가 빨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일부터 10일까지 마을회관에서 모임, 점심식사, 갑계모임 등을 가져 마을주민들에게 전파됐다. 
해남군 감염병대응팀은 지난 12일 마을에 확진자가 나오자 마을에 이동중지를 명령했고, 면사무소에 선별진료소를 차려 전체 면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또 감염병대응팀은 황산면 각 마을과 가정을 방문해 실제 거주자를 중심으로 검사를 진행, 총  2,984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했다. 이중 밀접접촉자는 잠복기인 2~3일 이후에 재검사를 진행했다. 
이에 16일까지 황산면민 4,402명에 대한 진단검사가 실시됐고 이중 밀접접촉자 107명이 격리, 31명이 수동감시 중이다. 
격리, 수동감시 중인 138명은 대부분 접종완료자로 원칙적으로 자가격리 면제지만, 역학조사관이 상황에 따라 격리를 결정할 수 있다. 황산발 코로나의 경우 돌파감염으로 잠복기를 지나 증상이 발현될 수도 있어 107명이 접촉일로 10일 동안 격리 중이다. 
한편 감염병대응팀의 선제적 대응으로 황산발 코로나를 대응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8일에는 화원면에서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은 가족모임을 통해 확진이 된 3명, 타지 여행을 통해 확진이 된 1명이다. 모두 가족, 지인 등이 타지역에서 먼저 확진 판정을 받고 접촉자로 연락을 받아 PCR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에 해남군 보건소는 각 마을 전수검사에 들어갔다. 
해남군보건소 감염병대응팀 소은영 팀장은 “12일부터 14일까지 해남미남축제가 열려 대규모로 확산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행사 전에 확진자가 나온 마을을 이동 정지했고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황산면민들을 대상으로 축제장을 방문하지 못하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며 “위드코로나 상황에서 군민들이 타 지역을 방문하면 자발적으로 코로나 검사를 하고,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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