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사랑메아리 여름체험교실 큰 몫
연중 프로그램 개발하면 부가가치 커

여름방학 때 해남군자연사랑메아리에서 운영하는 해남 개펄체험에 외지에서 찾아오는 학생과 학부모는 3000여명. 이중 제주도에서만 1000여명이 해남을 찾는다.
개별적으로 또는 다른 경로를 통해 해남개펄을 찾아오는 이들까지 합하면 훨씬 많은 수가 개펄체험을 위해 해남에 온다.
해남 개펄체험을 가장 선호하는 곳은 제주도. 개펄이 전혀 없는 제주도 학생들에겐 해남 개펄이야 말로 신비 그 자체이다. 제주도에는 개펄도 하천도, 벼농사도 없어 이 모든 것이 그곳 학생들에는 새로운 체험거리다. 또한 대구와 정읍, 광주, 서울 등지에서도 초등학생 자녀를 동반한 체험객들이 매년 해남개펄을 찾아온다.
해남개펄 체험에 매년 관광객 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자연사랑 메아리의 알찬 프로그램 때문이다. 특히 7년째 자연사랑 메아리에서 운영하는 개펄체험은 초등학교에서 운영하기 힘든 정규교육과정 내용을 담고 있어 타 지역 초등학생들에게 더욱 호응을 얻고 있다.
따라서 자연사랑메아리의 해남개펄체험은 도시 학부모들이 인근 지자체 개펄체험장을 놔두고 해남을 찾아오는 이유이고 이들의 입을 통해 해남보다는 외지에 더 알려져 있다. 특히 제주도의 경우 여행사에서 학생들을 모집해 자연사랑메아리 개펄체험교실에 참여하고 있다. 이 여행사는 해남 개펄체험이 제주도에선 인기가 높아 매년 해남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자연사랑메아리 박종삼회장은 개펄과 하천, 모내기 등을 보지 못한 제주도 학생들에겐 이 모든 체험이 신기하고 특별한 체험을 했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개펄체험객들은 주로 1박2일 내지 2박3일 일정으로 해남을 찾는다. 이들은 주로 북평 오산 개펄체험장과 송지 대죽리 조개체험장, 황산 염전체험장에서 개펄 관련 체험을 한다.    
박종삼 회장은 해남 개펄은 너무도 건강하게 살아있고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개펄에서 마음껏 뛰어놀면서 다양한 바다생물을 공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중 북평 오산개펄은 넓기도 한데다가 너무도 부드럽고 오염되지 않아 우리나라 개펄의 보고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개펄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자연사랑메아리 회원들이 교직에 몸담고 있는 현직교사들이 많아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교육이 가능하고 10년간 이 사업을 진행한 덕에 축적된 노하우가 많다는 점도 해남개펄체험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이다.
따라서 관광상품으로써 가치가 매우 높은 해남개펄을 전략적으로 팔자는 안이 대두되고 있다.
현재 해남개펄체험은 여름방학 때 한정돼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이를 연중 프로그램으로 개발하면 제주도를 비롯한 타지 학생들의 개펄체험장으로 해남이 자리매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행정에선 제주도를 비롯해 타 지자체, 타지 관광회사들을 대상으로 홍보와 유치에 나서고 자연사랑메아리가 연중 프로그램을 맡는 민관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박영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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