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농협
다진마늘공장 준공

땅끝농협이 깐마늘공장에 이어 다진마늘공장을 준공, 전국 마늘시장 선점에 나선다. 
땅끝농협이 깐마늘공장에 이어 다진마늘공장을 준공, 전국 마늘시장 선점에 나선다. 

 

 땅끝농협(조합장 박동석)이 깐마늘 공장에 이어 다진마늘공장을 준공했다. 지난 20일 준공한 다진마늘가공공장은 연간 100톤의 다진마늘을 생산하게 된다. 
땅끝농협의 효자품목인 깐마늘은 현재 연간 1,100톤을 생산, 60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하고 있다. 2009년 500톤에서 시작해 매년 조금씩 생산물량을 늘리고 있다. 송지지역 총 마늘생산량은 연 2,500~3,000톤, 이중 1,200톤 정도가 계약재배를 통해 땅끝농협 깐마늘 공장으로, 나머지는 외부상인들의 밭떼기 거래로 나간다. 
이러한 유통구조는 상인들에 의해 그동안 좌우됐던 마늘가격을 지지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땅끝농협은 마늘시장이 깐마늘 시장으로 옮겨지자 깐마늘 공장을, 다시 다진마늘시장으로 이동하자 다진마늘공장을 준공하게 됐다.  
특히 다진마늘공장은 농림축산식품부의 향토산업육성사업 융복합사업 일환으로 국비 50%, 지방비 30%, 자부담 20% 등 총 30억원을 투자해 876㎡(266평) 규모에 마늘후레쉬센터와 선별장, 최신 HACCP(해썹) 시설도입, 자동포장기계 등을 갖췄다. 
다진마을은 농협중앙회 본마늘 브랜드 명으로 전국농협 하나로마트로 공급된다. 
농협중앙회의 본마늘 브랜드에는 깐마늘공장을 운영하는 전국 14개 농협이 참여하고 있다. 이중 땅끝농협의 납품량은 3~4위를 기록할 만큼 전국 농협 깐마늘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크다. 
여기에 다진마늘까지 더해지면 땅끝농협 마늘의 하나로마트 점유율은 더 높아지게 된다. 일자리도 늘어난다. 현재 땅끝농협 깐마을 공장엔 13명이 종사하고 있는데 여기에 10명이 더 추가된다.
땅끝농협 깐마늘은 마늘을 물에 불리지 않고 5~6일 정도 건조기에서 건조시킨 후 바람으로 껍질을 까기에 향과 맛이 좋아 소비자들 사이에서 꾸준히 입소문이 나고 있다.
박동석 조합장은 “이번 다진마늘 가공공장 설립으로 땅끝농협은 새로운 도약을 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조합원과 농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땅끝농협은 올 10월 말 기준 상호금융예수금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에 땅끝농협은 전년도 7억2,000만원 환원에 이어 금년에도 마늘 출하농가와 생강 및 일반벼 출하농가에 장려금 명목으로 9억5,000여만원을 환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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