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협 단일품목 중 최고
화산농협, 가공산업도 도전

화산농협의 고구마 판매량이 매년 최고액을 경신하며 전국 단위농협 중 단일품목으로 최고액을 기록하고 있다. 
화산농협의 고구마 판매량이 매년 최고액을 경신하며 전국 단위농협 중 단일품목으로 최고액을 기록하고 있다. 

 

 화산농협의 고구마 판매액이 지난해 177억원으로 전국 단위농협 중 단일품목으론 최고액을 찍었다. 화산농협의 고구마 판매액은 3년 전 30억원, 그런데 2020년 들어 107억으로 껑충 뛰더니 2021년 지난해는 177억원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해 목표는 200억원 달성이다.
화산면 고구마 생산량은 1만2,000톤으로, 해남 고구마생산량 3만4,000톤 중 1/3을 차지한다. 또 화산면 생산 고구마 중 50% 가까이를 화산농협이 유통시킨다. 화산농협의 고구마 판매량의 성장은 오상진 조합장의 노력 덕분이다. 오 조합장은 2007년도에 꿀고구마 종자를 국내로 유입시킨 장본인이다. 그는 당시 꿀고구마 종자를 들여와 농가에 보급했고 지금은 전국에서 재배하는 유력 고구마 품종이 됐다. 
고구마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그는 3년 전 조합장에 재당선되자 전국 유통업체를 노크하며 판매에 나섰고 그 결과 30여억원에 머물던 화산고구마 판매액이 177억원으로 성장, 전국 농협 중 단일품목으로 매년 최고액을 경신했다.
화산농협의 고구마 산업은 유통 중심에서 이젠 가공, 체험, 관광 등 농촌융복합사업으로 확대된다.  
화산농협은 지난해 농식품부로부터 고구마 산업 관련 농촌융복합산업지구로 선정됐다. 
선정결과 화산농협에는 30억원 규모의 저온시설을 비롯한 고구마 가공시설 등이 들어선다. 선정과 동시에 이미 고구마 가공제품 연구에 들어간 화산농협은 가공제품이 나오면 고구마 판매량과 수익은 훨씬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못난이 고구마로 통하는 고구마 소비가 가능해져 농가수익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또 저장시설 부족으로 개인저장시설을 임대해 쓰는 문제도 해결되고 저장물량의 확대로 판매량은 더 많아지게 된다.
고구마 농협이란 브랜드를 확보한 화산농협의 고구마 유통성과는 농협중앙회로부터 오상진 조합장의 2회에 걸친 유통대상 수상자 선정에 이어 지난해 각 농협이 가장 받고 싶은 유통혁신상을 화산농협이 수상했다.
이에 화산농협은 지난해 고구마 판매 수익금 중 1억5,800만원을 농가에 환원했다.
고구마 유통으로 힘을 얻은 화산농협은 지난해 보험연도대상 선정에 이어 명윤희 상무와 김미연 과장이 연도대상을 받은 기염을 토했다.
오상진 조합장은 화산농협의 대표 이미지는 고구마라며 고구마 유통에 이어 가공산업을 통해 화산고구마의 시장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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