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티지 감성 꽃다발 눈길
애시플라워 민애지 청년

자연을 닮은 꽃다발을 만드는 ‘애시플라워’ 민애지 대표는 아이들도 잘 키우고 자신의 꿈도 실현하고 싶은 20대 엄마다. 
자연을 닮은 꽃다발을 만드는 ‘애시플라워’ 민애지 대표는 아이들도 잘 키우고 자신의 꿈도 실현하고 싶은 20대 엄마다. 

 

 작은 정원에서 꽃을 한 아름 꺾어 만든 듯 자연을 닮은 꽃다발을 만드는 청년이 있다. 
해남읍 읍내리 녹색디자인 거리에 위치한 꽃집 ‘애시플라워’ 대표 민애지(29)씨다.
민애지씨는 9살, 8살 두 아들을 둔 20대 엄마다. 민씨는 3년 전, 둘째 아이를 낳고 찾아온 우울감이 꽃을 만질 때면 사라졌고 위로와 행복을 느꼈다. 그래서 그의 집안에는 늘 꽃이 있었다. 
연년생 아들을 키운 그는 임신했을 때도 일을 했고, 둘째가 3살이 되면서 콜센터에서 일을 다시 했다. 일을 하면서 자신의 스타일에 부합하는 빈티지한 꽃을 공부했다. 1년여 준비 끝에 도시 생활을 정리 후 해남에 꽃집을 열었다.
‘애시플라워’는 젊은 감성의 공간이다. 특히 꽃바구니, 화병, 화분 등 빈티지 색감의 꽃들을 만날 수 있다. 
자연 속에 있을 때 자유로워지는 기분이라는 그는 꽃바구니도 자연을 똑 닮게 만든다. 정원에서 예쁜 꽃을 꺾어다가 만든 듯한 느낌. 자연스러운 빈티지한 색감이다. 
민씨의 꽃바구니는 그의 스타일 만큼이나 새롭고 독특하다. 주 고객층은 20~30대이다. 고객들은 인스타그램, 블로그를 보고 주문하기 때문에 원하는 사진을 골라 색감, 꽃 종류, 스타일을 요청한다.
민씨는 아이들 옷도 미싱으로 직접 만들어줄 정도로 손재주가 좋다. 식물도 한 번 키우면 그의 손에서는 죽지 않을 정도로 식물을 키우는 데 소질이 있다. 
그는 꽃집에 식물을 가져올 때도 누구나 쉽게 키울 수 있도록 오래 키우도록, 어떻게 키우는지 설명해준다.
민애지씨는 “꽃을 같이 즐기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한다. 육아로 힘이 들었을 때 꽃집에서 몇 송이 사서 집을 꾸미곤 했다”며 “힘들 때 마음을 위로하고 작은 것에서 즐기는 행복이 크다”고 말했다. 
민씨는 꽃을 통해 위로받고 행복했던 경험을 담아 꽃집을 운영하고 있다. 그래서 애시플라워는 내가 골라가는 꽃집이다. 고객이 좋아하는 꽃을 골라 송이꽃으로 가져가는 것도 환영한다. 1만원이 안 되는 돈으로 행복을 느꼈으면 한다. 
또 누구나 꽃과 나무에서 위로를 받길 바라는 마음에 구경하러 오는 것도 좋고 자주 방문해주길 바란다.
한편 민씨는 앞으로 해남에서 야외 플라워 클래스를 열고 싶다. 송호리 바다를 보며 꽃꽂이를 하거나 자연을 걸으며 새소리, 바람, 향기를 느끼며 꽃을 만지는 클래스로 올해 운영할 계획이다.
애시플라워 : 해남읍 읍내길 29 / 010-8557-9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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