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개업 후 문전성시
완도, 강진 타지서도
현산 월송에서 북평 남창으로 이어지는 한우 식당들이 문전성시를 이루며 해남뿐 아니라 완도, 강진, 영광 등 타 지역에도 입소문이 났다.
지난해 6월 북평 남창에 문을 연 대동명품한우는 이미 입소문을 탄 맛집이다. 식사시간이면 900평 규모의 대동명품한우 주차장에 자동차가 가득 들어찬다.
길목에 위치하다 보니 대형화물트럭, 공사 인부, 농사 인부 등 주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해남 남부권의 한우거리를 먼저 견인한 곳은 현산 월송이다. 현산 월송은 2014년 월송마을 주민들이 우시장의 명성을 살리기 위해 해남 제1호 협동조합인 땅끝월송장협동조합을 결성하고 소고기 전문식당인 땅끝월송한우촌을 열면서 거리의 변화를 견인했다. 땅끝월송한우촌은 주민들의 바람대로 월송거리의 부활을 이끌었고, 이후 월송거리에는 팥죽집과 미소식당, 태동식당, 매화식당, 통닭집 등을 비롯해 다방과 노래방이 문을 열었다. 또 땅끝월송한우촌이 명성을 얻자 마을입구에 이향가든 한우전문 식당도 문을 열어 성업 중이다.
여기에 힘입어 북평 남창 대동명품한우도 질 좋은 고기, 맛있는 반찬으로 인기다. 대동명품한우는 사장 김영숙(65)씨와 딸 이수진(43)씨가 함께 운영한다. 대동명품한우는 해남축협의 1++, 1+ 고기만을 고집해 사용하고 있다. 질 좋은 고기에, 주인장의 손맛이 더해져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깨끗하고 친절한 것도 한몫한다.
강진에서 한정식집을 운영했던 김영숙 대표는 손맛이 좋기로 소문났다. 매일 직접 요리를 하는데 김치, 소스, 반찬 등 시판 제품 사용 없이 모두 직접 만든다.
특히 매일 겉절이를 담그고 게장, 밑반찬에 정성을 담는다. 반찬이 신선하다. 생고기랑 곁들여 먹도록 잘 숙성된 묵은지도 내놓는다. 김씨는 현재 송지 치소에서 한우 60~70두를 키우고 있다.
이곳 식당은 이동이 불편한 어르신들도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12인승 승합차를 운영하고 있다. 단체 10명이면 차량 이용이 가능하다.
김영숙 대표는 “매일 5시부터 식당 장사를 준비하며 최선을 다한다”며 “손님들에게 참 잘먹었어요 한마디를 들으면 그렇게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암투병을 하며 5번 수술을 했을 만큼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일을 하며 활력을 되찾았다며 바쁜 일상이 즐겁다고 덧붙였다.
대동명품한우: 북평면 남창리 860 / 537-0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