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정 군의원 도솔암 주차난 해결 방안없다
해남군, 관련 부서 간 협의 통해 방안 찾겠다

주말이면 전국에서 도솔암을 찾는 관광객들이 주차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말이면 전국에서 도솔암을 찾는 관광객들이 주차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로나19로 관광객이 부쩍 늘어난 도솔암이 주차난 때문에 불편이 크다.
도솔암을 가려면 달마산 정상 중계탑 인근에 주차를 해야되는데 주차공간이 없어 길 한편에 주차를 해야 한다. 그런데 길이 좁아 차량 교차가 어렵고 길도 곡선이어서 사고위험마저 도사리고 있다. 특히 주말이면 중계탑 아래 도로에 기다랗게 차량이 주차돼 있고 올라가는 차량과 내려오는 차량 간에 서로 얽혀 진땀을 빼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이와 관련 박성정 의원은 제319회 임시회 문화예술과 추가경정안 예산 심의에서 도솔암 주차난 해결에 대해 물었다.
이에 천병오 문화예술과장은 현장을 찾아 가능한 길을 찾겠다며 긍정적 답변을 했다.
박상정 의원은 도솔암은 주변을 훼손하지 않고 산 정상에 제비집처럼 놓여 있는 신비스러운 사찰이라는 소문이 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으로 찾아오는 관광객 수가 부쩍 늘었다며 해남대표 관광지로 성장한 도솔암이 전국 관광지로 성장할 수 있으려면 주차난 문제가 풀려야 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도솔암을 가기 위해 차량을 주차하는 달마산 중계탑 아래는 길일뿐 주차공간이 아니라는 것이다. 또 길 한쪽은 바위산, 한쪽은 낭떠러지로 형성돼 있다. 이에 해남군은 낭떠러지 부분에 빔을 설치, 주차공간을 넓히는 방안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천병오 과장은 산림과와 협의를 거쳐 방안을 찾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명승지로 지정된 달마산 도솔암은 인간의 손길이 미치지 않을 듯한 곳에 위치해 있어 경이로운 사찰로 꼽히고 있다.
특히 도솔암은 코로나19로 관광객이 30% 이상 증가해 평일은 해남 인근 시군에서, 주말에는 대도시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달마산 둘레길인 달마고도 코스 중 하나인 도솔암 가는 길 또한 하늘아래 놓은 길인데다 암봉 사이로 펼쳐진 땅끝바다와 들녘, 촌락 등을 관망할 수 있어 자체만으로도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한편 해남군은 도솔암 법당 보수공사도 단행할 예정이다. 통일신라말 화엄조사 의상대사가 창건했다는 설화가 전하는 도솔암은 정유재란 때 명량해전에서 패배한 왜구들이 해상로가 막히자 달마산으로 퇴각하던 중 불태웠다고 한다.
이후 400년동안 방치됐다가 2002년 법조스님에 의해 다시 창건됐지만 건물이 오래돼 보수공사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해남군은 산림청과 협의를 거쳐 보수공사를 단행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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