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순례문학관 기획전시
15일 4시30분 개막행사

 

 해남군 땅끝순례문학관에서 2022년 첫 기획전시로 송기원 소설가의 수묵화 작품을 대상으로 <선정禪定-깊고 아득한 순정純貞> 전시를 개최한다. 
15일부터 5월6일까지 땅끝순례문학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전시는 시집 <그대 언 살이 터져 시가 빛날 때>, 소설집 <다시 월문리에서>, <월행> 등 시인이자 소설가로 한국 문단사에 한 획을 그은 송기원 작가의 미공개 수묵화 작품 20점을 전시한다. 
송기원 작가는 지난해 백련재 문학의 집에 머물며 <명상소설 숨>과 <청소년소설 누나>를 연이어 발간했고, 올해는 화선지와 붓으로 그려낸 독창적인 예술세계로 독자들과 만날 계획이다. 전시를 위해 새롭게 그린 수묵화 작품에는 송기원 작가의 삶에 대한 치열한 고민과 오랜 시간 동안 천착해왔던 ‘선정禪定’의 세계가 함축적으로 표현돼 있다. 
송기원 작가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제대로 배운 적 없는 그림에다 글씨조차 초등학교 학생보다도 못한 치졸한 솜씨”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치졸한 솜씨를 전시하는 이유는 오랫동안 스스로의 올가미에 갇혀 부자유하게 살아온 분들에게 도움이 될 지 모른다는 한가닥 실낱같은 바람 때문”이라고 밝혔다. 
개막 당일인 15일(금) 오후 4시30분에는 개막 행사로 박양희(나무) 연주자의 따뜻한 공연과 작가 토크가 진행된다. 올해 76세인 송기원 작가의 건강과 현재의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선착순 예약 20명에 한해 참석 가능하다.
참여문의 : 땅끝순례문학관(530-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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