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의원 공천 관련
탈락자 무소속 연대

군의원 기초의원 공천에서 배제된 이들이 당헌당규를 무시한 공천결과에 반발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역대 가장 조용한 선거, 후보군이 가장 적을 것이란 예상을 깨고 6‧1지방선거가 민주당의 불공정한 공천 논란으로 요동치고 있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지난 25일 기초의원 선거구 중 다선거구를 제외한 나머지 선거구에 대해 후보자를 확정했다.  
이에 대해 경선 기회조차 박탈당한 김동수, 김연수, 민경매, 오영동, 이성옥, 한종천 예비후보는 지난 27일 윤재갑 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식과 원칙이 무너진 불공정한 공천이라는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윤재갑 국회의원의 군사작전 같은 심사결과에 불복한다며 당헌당규를 무시한 일방적인 공천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또 윤재갑 국회의원이 공정한 경선을 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했음에도 모든 절차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후보를 결정한 사유와 배경을 설명해야 한다며 지속적으로 욕설 막말 파문으로 윤리위원회에 회부된 군의원과 전과기록 등 흠결이 많은 후보자를 공천한 것은 해남군민의 품격을 떨어뜨린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정치신인, 여성, 장애인 등 약자에게 정치참여 기회를 부여한다고 했는데 해남, 진도, 완도에선 일방적이고 독재적인 공천이 진행됐다며 민주당이 개인의 사당화로 전락됐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민주당 당원으로서 제20대 대선승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고 또 민주당은 대선기여도를 공천심사에 반영한다고 했지만 경선기회 조차 제공하지 않았다며 민주당중앙당은 전라남도공천심의위원회와 윤재갑 위원장의 만행을 즉시 바로잡아 더 이상 지역주민들의 민심이 동요되지 않도록 조치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조치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민주당은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로 지역에서 소외 될 것이며 우리도 즉시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연대를 구축, 성원해주신 주민들과 함께 끝까지 투쟁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도당은 이들의 이의신청을 모두 기각했다. 이에 탈락자들은 민주당을 탈당 무소속 연대를 구축키로 했다. 따라서  6‧1지방선거는 민주당 대 무소속 대결 구도가 형성되게 된다.
이번 민주당의 단수공천 확정으로 완도와 진도군도 시끄럽다. 완도·진도도 무소속 출마자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3월9일 대선을 기점으로 똘똘 뭉쳤던 민주당이 이번 기초의원 공천을 놓고 균열이 생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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