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서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새로운 음식 문화를 주도했던 조개구이 집이 쇠락의 길을 걷다 해남읍에 새로운 형식으로 탈바꿈해 문을 열었다.  
읍 수성리에 위치한 조개 천국(대표 최광표·35)은 다양한 조개구이와 조개찜 요리의 진수를 맛 볼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들려오는 불판의 조개소리와 함께 코를 자극하는 맛깔스런 냄새는 바다향과 어우러져 무더운 여름을 거치면서 입맛을 잃은 지역민들의 오감을 쉼 없이 자극할 준비를 하고 있다.
목장갑을 낀 손과 젓가락의 향연이 벌어질 이곳은 굴, 대합, 백합, 가리비, 키조개, 소라, 굴 등 다양한 조개들이 주인을 맞이하기 위해 작은 난타 공연을 선보인다.
최광표 대표는 건강을 고려한 먹을거리를 선호하는 요즘 소비자들의 입맛과도 잘 맞을 뿐 아니라 다양한 고객층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조개구이 집을 열게 됐다며 조개는 어떤 양념소스나 조리과정보다도 신선함이 맛을 좌우하기 때문에 신선한 조개들을 공급받아 소비자들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17일 문을 열 예정인 조개 천국은 다양한 제철 조개들의 향연이 지역 소비자들의 입맛을 자극해 인기를 끌 전망이다.
김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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