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가영씨의 ‘온캔들’
청년창업, 감성공간

해남동초 인근에 위치한 온캔들은 초, 디퓨저, 인센스, 석고트레이 등 다양한 향기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해남동초 인근에 위치한 온캔들은 초, 디퓨저, 인센스, 석고트레이 등 다양한 향기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먹음직스럽게 생긴 마카롱, 와플, 케이크 모양 초가 눈길을 끈다. 알록달록한 모양 덕분에 이곳이 카페나 제과점으로 알고 들어온 손님도 많다. 
해남읍 해남동초등학교 인근에 위치한 온캔들은 최가영(29) 청년이 창업한 곳으로 초, 디퓨저, 인센스, 석고트레이 등 다양한 향기를 다루고 있다. 
길을 지나다 좋은 향에 이끌려 들어오는 손님들도 많다. 향기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있는 최가영 대표는 손님들이 오고 가며 미소가 지어지는 곳, 기분 좋은 공간을 만들고 싶다.
최근 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정에서도 요리 후 음식 냄새를 없애는 용도로 캔들을 사용하거나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인기가 높다.
또 요즘에는 집들이 선물로 캔들과 디퓨저 선물을 찾고 있는 추세다. 날이 더워지면 디퓨저, 날이 추워지면 캔들을 많이 찾으며, 가정의 달을 맞아 카네이션 모양 캔들도 인기다. 
어릴 적부터 손으로 만드는 일을 좋아했던 최씨는 취미로 캔들을 시작했고 해남에서도 이런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지도자 과정을 수료한 후 해남에 문을 열었다. 
최 대표는 모든 재료와 배합비율을 인증받아서 제품을 만들고 있다. 초와 향은 허가 절차가 복잡해 화학제품관리시스템에 인증을 받아야 하며, 알레르기 물질 등을 표기하고 있다.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약 100여건의 신고를 했다.
온캔들은 직접 향을 맡고 고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 대표는 원데이 클래스, 취미반 수업을 열고 있다. 원데이 클래스에서는 원하는 모양의 초나 디퓨저 등을 만들 수 있다. 취미반은 재료의 특징 등을 세세하게 이해하며 이후 가정에서도 만들 수 있도록 4주간 수업을 진행한다. 
또 엄마와 아이가 함께 하는 맘엔키즈 수업도 인기다. 동초등학교 앞이다 보니 학부모, 아이들도 방문이 많으며, 주로 함께 석고를 채색하는 석고트레이 만들기 체험을 한다.
최가영 대표는 “해남에서도 이런 체험을 할 수 있어 즐겁다는 분들이 많다. 원하는 모양과 향의 캔들, 디퓨저를 직접 맡아가며 선택할 수 있다는 게 이곳의 장점이다”고 말했다. 
캔들의 종류도 다양하다. 마카롱, 와플, 케이크 모양을 띈 디저트 캔들부터 테이퍼 캔들, 보석 캔들, 고구마 캔들, 치맥 캔들, 크리스탈 캔들, 큐브 캔들, 치즈 캔들 등이다. 디퓨저도 원하는 병을 골라 꽃 등의 부자재로 꾸며 향을 담는다. 
최 대표는 “향기 추천을 해달라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 가장 인기 있는 향은 달달하고 은은한 솜사탕향, 날이 더워지면서 무겁지 않은 라벤더 향 등을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온캔들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며, 주말은 휴무다. 최가영 대표는 해남에서 다양한 문화, 타 지역에 나가지 않아도 배울 수 있는 재미거리를 만들어가고 싶다.
온캔들: 해남읍 중앙1로 36 온캔들 / 010-4206-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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