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단 승단심사에 합격

김현 궁사가 우슬체육공원 만수정에서 국궁을 연마하고 있다. 
김현 궁사가 우슬체육공원 만수정에서 국궁을 연마하고 있다. 

 

 해남만수정 김현궁사가 국궁 5단에 합격해 명궁의 반열에 올랐다.
김현 궁사는 지난 24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전국 승단대회에서 5단 승격심사에 합격해 명궁 칭호를 받게 됐다.
1단부터 4단까지는 개량궁을 사용하지만 5단 심사부터는 각궁(산뽕나무에 물소뿔과 대나무를 붙여 만든궁)을 사용하도록 돼 있어 시위를 당기는 것조차 쉽지 않아 5단부터 명궁 칭호를 부여하고 있다.
명궁 칭호를 부여받은 김현 궁사는 “현대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지만 끈기가 필요한 집궁(처음으로 사대에서 활을 쏘는 것)을 2016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연습한 결과 5단 승격 심사에 합격을 해 기쁘다”며 “늦게 국궁을 접한 만큼 더욱 열심히 해 최고의 명궁(9단)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김현 궁사는 해남농협에 근무하면서 퇴근 후 2~3시간씩 만수정에서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그는 “체력 및 정신수양에도 도움이 되지만 예의범절을 중요시하는 국궁이 많은 군민들과 함께 생활스포츠로 자리매김되길 바란다”며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들에게 정신적 안정을 찾아 줄 수 있는 국궁을 권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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