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값 상승, 적자 면하고자
7월부터 ‘해남미남콜’ 통합

 오는 7월부터 해남읍에서 택시를 부를 때 1,000원을 내야 할 전망이다. 
개인택시로 운영하는 동백콜과 공룡콜 등 2개 회사는 최근 전화로 택시를 부르는 승객에게 호출료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택시 호출료 부과 시점은 오는 7월부터다.
해남 택시업계는 그동안 콜비를 징수하지 않았다. 택시업계는 가스값 상승, 인구감소 등으로 업계 생존권이 흔들리자 이 같은 자구책을 마련했다. 
해남개인택시연합회 이창주 지부장은 “가까운 강진보다 택시비를 1,500원 저렴하게 책정해왔으나, 가스값 인상과 인구감소 등으로 적자를 면할 수 없어 콜비 부과를 결정하게 됐다”며 “해남 택시업계는 20년 동안 콜비를 받지 않고 봉사해왔으나 일하고 있는 50여 기사님들의 경제난이 커 불가피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2개 회사는 7월부터 ‘해남미남콜’이라는 이름으로 통합 운영한다. 
해남미남콜 관계자는 업체 통합 운영과 새로운 호출 시스템을 받아들여 손님들이 기다리는 시간이 짧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의 전화를 이용한 콜뿐만 아니라, 앱을 이용해 택시를 호출할 수 있다. 
이창주 지부장은 “콜을 합쳐 운영하면 이용자들도 기다리는 시간이 줄어들 것이다. 편리하게 운영하고 적자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게 취지다”고 말했다. 
해남개인택시연합회는 택시 이용 시민의 부담을 줄이고자 해남군과 여러 방안을 타협하고 있다. 앱 개발비 지원, 콜비 지원 등 다양한 대안들을 제안하고 있다.
이창주 지부장은 “타시군에서는 콜비를 징수하는 게 오래 전부터다”라며 “해남은 콜비를 안 받고 20년 동안 했지만 적자를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 군민들의 불편 최소화를 위해 군과 타협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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