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농원 정선자씨
쫀득하고 은은한 맛

현산면 덕흥리 태평농원 정선자 명인은 해남군 로컬푸드직매장에 당근한입정과, 홍화한입정과, 맷돌콩물 등 건강한 간식을 내놓고 있다
현산면 덕흥리 태평농원 정선자 명인은 해남군 로컬푸드직매장에 당근한입정과, 홍화한입정과, 맷돌콩물 등 건강한 간식을 내놓고 있다

 

 해남군 로컬푸드직매장에 건강한 간식인 당근한입정과, 홍화한입정과, 맷돌콩물이 눈길을 끈다. 
현산면 덕흥리에서 자연농법으로 농산물을 재배하는 태평농원 정선자(63) 명인의 건강 간식이다. 
이중 당근은 크기가 작아 판매 못하는 것을 통으로 조청에 졸여 당근정과를 만들었다. 
정선자 명인은 “재배하고 남은 잉여 농산물로 정과를 만드는데 차를 하는 분들에게 다식으로 인기가 좋다. 직접 만든 쌀조청에 졸인 당절임이다”고 말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당근한입정과와 홍화한입정과는 쫀득하고 은은한 단맛이 난다. 직접 만든 쌀조청에 졸여서 건강한 단맛을 내며 건강 간식으로 인기다.
또 정 명인이 여름을 맞아 로컬푸드에 출시한 상품은 맷돌콩물이다. 입자가 우유처럼 부드러워 국수를 말아 먹거나, 따뜻하게 콩물두유로 먹어도 좋다. 
이밖에도 고추장 명인인 정씨의 장류도 인기가 좋다. 정 명인은 대한민국명인회 고추장명인, 대한민국장류발효대전 고추장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으며, 대표상품은 된장, 고추장, 조청 등이다. 
정 명인의 조청은 전통방식 그대로인 쌀과 엿기름, 도라지만을 농축해 만든다. 이렇게 만든 조청은 약효도 뛰어나지만 맛도 좋다. 천식과 기관지염을 앓고 있는 도시민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도라지 제품들은 없어서 못 팔정도로 인기다. 도라지조청, 생강조청, 쌀조청, 느릅나무조청 등이 있다.
또 로컬푸드직매장에서는 간장과 마늘고추장 등도 판매한다. 정씨의 친정어머니는 고추장에 약이 되는 재료를 꼭 넣었다. 산에서 도라지, 약초를 캐다가 푹 고아 조청을 만들어 고추장을 만들었고, 음식에 정성을 쏟았다.
정 명인도 자연스럽게 어머니의 전통방식을 고수하며, 기능성 약고추장을 내놓고 있다. 자연농법으로 직접 재배한 더덕, 도라지를 이용해 고추장을 만든다.
명인의 고추장은 긴 시간 자연의 힘을 빌려서 발효를 하고, 여기에 정성과 손맛을 더한다. 더덕, 도라지를 푹 고아서 조청을 만들고 마늘은 쪄서 넣는다. 고추장이 익어가면 한참 후에 꿀에 절인 마늘과 더덕, 도라지 등 재료를 더 넣는다. 이러한 고집과 열정 덕분에 정 명인의 장은 전국에서 기능성 약고추장으로 인정을 받았다.
그는 직접 기른 농산물을 가공해 방문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자 준비하고 있다. 
정선자 명인은 “해남군 로컬푸드직매장이 생겨 다양한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어 좋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나는 직매장이 생겨 즐겁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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