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의회
해남군과 대책 논의

계속되는 가뭄으로 밭작물 피해가 급증하자 해남군의회가 긴급 간담회를 열어 대책마련에 나섰다.
계속되는 가뭄으로 밭작물 피해가 급증하자 해남군의회가 긴급 간담회를 열어 대책마련에 나섰다.

 

 지난 주말 천금 같은 단비가 내렸지만 가뭄 해소에는 턱없이 부족한 양이었다. 해남군의회와 해남군은 긴급 간담회를 개최하고 가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올해 강수량은 평년 342.5mm 대비 현재 148.4mm로 194.1mm가 부족, 지난해와 대비해 220.6mm가 적은 상황이다. 
 평균 저수율은 60.7%이지만 60% 미만인 저수지가 125개소나 되는 등 용수원이 부족한 천수답, 수리불안전답 등에서 피해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밭작물 피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상태다. 고구마는 일부포전에서 잎이 시들고 고사해 재보식하는 일이 허다하다. 고추는 진딧물 등 병충해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참깨와 콩 등은 발아가 지연되고 있다. 
특히 밭이 넓은 화산면과 황산면과 같은 대규모 고구마 식재농가에서 물부족 현상이 두드러 지고 있다. 
 벼농사도 천수답 등 용수가 부족한 지역에서는 모내기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는데 현재 전체 21,170ha의 68%인 14,390ha만 끝난 상태다. 
 이에 해남군의회는 지난 6일 긴급 간담회를 개최하고 해당 부서와 함께 가뭄 대책을 논의했다.
 군의원들은 이에 저수율이 30% 이하로 떨어진 저수지에 대한 대책 및 저수지가 없는 마을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며 농업용수에 대한 심각성 인식 부족에 대한 교육과 양수기 관리 문제, 대형 관정에 대한 관리실태 조사의 필요성에 대해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의원들은 수확이 마무리된 봄배추 등 가뭄으로 작황이 좋지 않아 포전 거래가 됐어도 제값을 받지 못한 실정의 다른 작물에 대한 피해 조사와 대책, 해남의 주력 작물인 고구마에 대한 스프링쿨러 지원 확대 등 물 주기 대책의 필요성 등에 대해 언급했다. 
 해남군의회 박종부 의장 권한대행은 “밭작물이 심각하게 타들어가고 있다. 하늘만 보고 있다가는 한해 농사를 망칠 판이다. 당장 물부족이 있는 곳에 관정을 파는 등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남군에서는 면 보유 양수장비 대여, 가뭄 우심지구 일제조사 실시 및 시설물 점검, 2022년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홍보, 주요 양수장 5개소 가동 등 대응에 나서고 있고 가뭄 대비 용수개발 사업 추진 등 대응조치를 강화한다. 
평균 저수율 30% 이하 시에는 예비비 사용을 통한 2단 양수, 하상굴착, 대형관정 전기요금 지원 검토, 소방서, 레미콘 회사 등과 협조해 용수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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