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인생살이연구소 양옥년 소장
강사 양성, 하반기 군민 만난다

해남읍 구교리에 행복인생살이연구소를 운영중인 양옥년 소장은 2020년부터 웰다잉에 관심을 가져, 대한웰다잉협회 해남군지회를 운영하고 있다. 
해남읍 구교리에 행복인생살이연구소를 운영중인 양옥년 소장은 2020년부터 웰다잉에 관심을 가져, 대한웰다잉협회 해남군지회를 운영하고 있다. 

 

 해남에서도 웰다잉(Welldyin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웰다잉이란 삶의 마지막인 죽음을 스스로 미리 준비하고 살아온 날을 아름답게 정리하는 문화를 말한다. 
 해남읍 구교리에 행복인생살이연구소를 운영중인 양옥년(73) 소장은 행복한 인생을 위한 웰다잉을 보급하고자 그동안 10여명의 강사를 양성했고,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군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내년에는 각 노인대학 등에서 무료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양옥년 소장은 “결혼, 취업, 출산 등 삶에 많은 부분을 준비하지만 사람들은 가장 중요한 죽음을 준비하지 않는다. 하지만 죽음을 알면 비움과 내려놓음을 통해 긍정적이고 의미 있는 삶으로 바뀐다”며 “사회를 위한 기여와 봉사도 하며 사랑과 헌신으로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웰다잉 10계명에는 건강 체크하기, 유언장 자서전 작성하기, 고독사 예방하기, 장례 계획 세우기, 자성의 시간 갖기, 마음 빚 청산하기, 사전 연명 의료 의향서 작성하기 등이 있다. 
 그의 삶도 웰다잉을 접하면서 더욱 가치있는 삶을 그려가고 있다. 죽는 날까지 남을 위한 삶을 살고 싶다는 그는 국제라이온스협회 355-B2지구 총재를 역임했고, 매년 3,000불을 기부한다. 
 또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종일 책상 앞에 앉아 공부하기도 하고 사람들을 만나 강의도 한다. 
 매일 블로그를 쓰고, 자서전을 하루 한줄씩이라도 기록하고 있는 그는 1996년부터 농업용 비닐전문기업인 조양산업을 운영해왔으며, 2002년부터 레크레이션 자격증을 시작으로 그동안 70여개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실버과정, 심리상담사, 스피치 지도사, 부모교육강사, 소통 전문가, 웰다잉 지도사, 웃음치료 지도사, 스마트폰 활용 지도사 등 종류도 다양하다.  
 양 소장은 다방면의 강사들을 육성해 소외받는 곳에 봉사단을 투입해 문화봉사를 해나갈 계획이다. 7월에는 시니어통합 프로그램, 동화구연, 레크레이션 웃음치료 강의가 열리며, 8월에는 원예치료, 노래강사 양성 프로그램이 열린다. 강의는 소정의 강의료, 자격증 비용을 내야 한다.   
 양옥년 소장은 “친구들에게 일흔셋의 나이에 잠이나 자지 뭐하냐는 말을 듣기도 하지만 에너지를 가지고 일한다는 게 즐겁다”며 “가르치고 봉사하는 일이 재밌다. 다양한 봉사단을 꾸려서 내년부터 재능기부를 실천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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