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산 자연휴양림이 1회용품 없는 자연휴양림으로 만들어 간다.
1회용품 반입 금지를 전면으로 내걸면서 자연환경을 지키고 생활쓰레기를 최소화 한다는 계획이다. 환영할 일이다.
세종시나 인천, 제주 등 많은 지자체는 지난해부터 ‘1회 용품 없는 관공서’ 운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시민참여를 이끌기 앞서 지자체가 먼저 불편함을 감수하고 나선 것이다.
1회용품 없는 관공서 만들기 사업 초창기에는 혼선도 많았다. 일회용컵에 담긴 음료를 청사로 들고 가지 못하기 때문에 남은 음료를 ‘원샷’에 들이키거나 품에 몰래 숨겨 들어가기도 했다.
주변 상가에서도 일시적으로 손님이 줄었지만 불편함은 곧 익숙해 졌고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빈도는 크게 감소했다.
공공기관의 솔선수범과 함께 행정기관, 기업 등의 협력을 통해 1회용품을 줄여나간 제주의 경우 한국공항공사, 환경부, 스타벅스 커피숍, 대한통운, sk텔레콤 등이 ‘탄소 없는 섬’ 프로젝트 협력업체로 선정돼 1회용 컵 없애기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공공기관의 움직임은 ‘1회 용품 없는 장례문화’, ‘1회용품 없는 마켓’, ‘1회용품 없는 PC방’ 등 민간으로 확대됐고 사회 전반에 걸쳐 파급력을 발휘하고 있다.
해남군도 ESG 추진을 시작으로 자연친화적 환경만들기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각 부서에서는 저마다 시책을 만들어 실천에 나섰고 흑석산 자연휴양림은 더 나아가 1회용품을 전면 금지하고 나선 것이다.
이번 흑선산자연휴양림의 캠페인을 계기로 두륜산과 공룡박물관, 땅끝나라테마촌, 오시아노관광단지, 송호리해수욕장, 땅끝광광지 등 해남의 인기 관광지를 비롯해 각 사업소가 1회용품 줄여나가기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돼야 한다.
그래야만 식당이나 커피숍 같은 민간사업소와 마을회관, 각 가정까지 참여하는 사회적 움직임으로 가속도가 붙을 것이다.
- 기자명 해남우리신문
- 입력 2022.07.0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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