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협조로 검거

 경찰이 주민들의 도움으로 200km/h 도주하던 절도 차량을 붙잡았다. 
지난 5월 문내면 교차로에서 비상상황이 발생했다. 도로변에 세워둔 차량을 훔쳐 달아난 차량이 읍에서 우수영 방향으로 도주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월28일 10대 무면허 청소년들이 영암에서 도로에 문을 잠그지 않은 채 차량키가 꽂혀 있는 차량을 훔쳐 달아났다. 이후 신고를 접수한 전남경찰청은 다음날 수배차량검색시스템(wass)에 도난차량을 등록했고 이날 바로 절도 차량이 해남지역에 진입했다는 정보를 확인했다.
바로 검거에 나선 해남경찰서는 예상 도주 경로에 순찰차를 배치하고 대기에 들어갔다. 그리고 읍내지구대 순찰차가 절도 차량을 발견, 차량 확성기로 정차를 명령했지만 간 큰 10대들은 문내 방향으로 도주를 시작했다. 
절도 차량은 190km/h의 속도로 도주를 시작했고 읍내 경찰차도 속도를 높였지만 절도 차량은 더 멀어졌다.
이때 도주 차량 400m 앞에서 순찰 중이던 문내파출소 순찰차가 무전을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기지를 발휘했다. 문내면 교차로에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들로 바리케이트를 치고 절도 차량을 기다렸다. 
30㎞를 넘게 도주하던 절도범은 교차로의 차량들을 피해 도주하려 했지만 결국 정차된 차량들로 멈출 수밖에 없었고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다.
해남 경찰서 관계자는 “하마터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는데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무사히 차량 절도범을 검거 할 수 있었다”며 “최근 차량 도난사고가 많은 만큼 차문을 꼭 잠그고 열쇠를 차안에 두고 내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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