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일 도(전)재광주해남군향우  회장)
임 일 도(전)재광주해남군향우  회장)

 

 재광해남군향우회는 지난 6월23일 밤 광주에서 ‘제42차 정기총회 및 지방선거당선자 축하연’을 개최했다. 
제2부 지방선거 당선자 축하연은 지난 6월1일 실시된 제8회 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된 향우들을 초청해 광주에 거주하는 해남 출신 향우들이 축하를 한 행사였다. 
초청대상자는 광주, 전남으로 한정해 해남군수, 광주광역시의원, 전남도의원, 광주 자치구 의원, 해남군의원 등에 당선된 향우 20명을 초대해 거행했다. 
김우열 향우회장은 인사말에서 “금번 지방선거에서 당선의 영예를 안으신 당선자 여러분께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했고 민형배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광주에서 구청장과 국회의원에 당선됐던 것은 재광해남군향우들의 뜨거운 지지덕분이었다”고 큰절을 했다. 명현관 군수는 축사에서 “지방자치 초기에 4,000억원대였던 해남군의 연간 본예산이 지금은 8,000억원대로 두 배가 늘었고 특별예산까지 합하면 1조1천억원대가 됐다”고 해남의 발전상을 보고했다. 
이에 참석자 모두 박수로 환영하고 축하했다.
이날 행사는 4년 전인 2018년 6월, 필자가 향우회장으로 재임할 당시 제7회 동시지방선거 시 광주, 전남에서 당선한 향우 21명을 초청해 축하연을 처음으로 개최했고 그 전통을 이어 시행한 축하연이기에 필자에게는 남다른 감회가 있었다.
이제 당선자들은 7월1일자로 임기가 시작돼 각자의 직분에서 시민과 도민 그리고 구민과 군민을 위해 노심초사하고 성실하게 일할 것만 남았다.
지방자치단체는 자치입법권, 자치조직권, 자치행정권, 자치재정권 등을 갖는 중요하고 막강한 기관으로, 최근에는 자치권이 한층 강화된 지방자치법의 개정으로 권한이 더욱 커져 그 책임 또한 커졌다. 
단체장은 자치단체를 대표하는 기관이며 국가(단체)위임사무를 처리하는 경우는 국가행정기관의 지위를 갖기도 한다. 
또한 주민의 대표자로서 그 임무가 주민의 일반적인 복지증진에 있으므로 그 직무 범위가 넓고 권한이 막강하므로 항상 품위를 유지하고 청렴해야하며 그리고 직무에 전념해야한다. 
그런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해남군에 불미스러운 일들로 군수 공백기가 발생해 군민들은 물론이고 출향향우들까지도 욕을 먹는 때가 있었다. 
하지만 현재 재선된 명현관 군수의 지난 4년간 군정은 청렴하고 유능한 군수라는 좋은 평가가 내려지고 있어 앞으로 4년도 기대가 크다, 
지방의회는 주민에 의해 선출된 의원으로 구성되는 주민의 대표기관이다. 그리고 지방의회의 행위는 법적으로 주민의 행위와 동일시된다는 의미에서 법적 대표기관으로서 당해 자치구역 내 최상위 의결기관으로서, 모든 자치사무에 관한 의사결정 권한을 가진 기관이며, 또한 집행기관의 행정을 통제하는 막중한 기관이다. 
그런데 선거 결과 우리 지역에서는 광역, 기초 자치단체 대다수가 같은 당 소속이어서 집행기관의 행정을 통제하는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지 매우 염려스럽다. 
그래서 모든 의원들은 임기동안 정당보다는 주민의 이익이 우선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양심에 따라 성실하게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 
그리고 지방의회는 국회와 달리 정치적 기관이기보다 행정기관에 더 가깝기 때문에 지방의원은 국회의원이 갖는 각종 특권을 가질 수도 없고, 대신 넓은 의미의 공무원에 속하기 때문에 청렴의무와 품위유지 의무를 지키며 직무에 전념하기를 기대한다.
7월1일자로 임기가 시작된 향우 출신 지방자치단체의 장과 의원들의 취임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성실하게 공약을 이행하며 청렴하고 유능한 대표자가 돼 4년 후 해당 시민과 도민 그리고 구민과 군민은 물론 출향향우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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