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전리 축사 악취에 읍 안동마을 발칵

해남읍 안동마을과 부흥리, 내사리 일대가 축사에서 풍기는 악취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해남읍 안동마을과 부흥리, 내사리 일대가 축사에서 풍기는 악취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7월 초 안동마을과 수협 인근 마을 안쪽까지 메스꺼운 냄새가 진동하기 시작했다.
이에 마을 주민들은 ‘누가 밭에서 퇴비를 사용했나’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다. 하지만 냄새는 며칠이 지나도 가시질 않았다. 마을 주민들은 냄새를 원인을 찾아 민원을 넣었고, 추후 축산관리사업소에서는 길 건너 마을 용정마을 축사에서 퇴비를 뒤집고 옮겨 담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고 밝혔다. 
용정마을에는 대형축사 2곳을 비롯해 중형 축사 2곳 등 총 4개의 축사가 도로 가장자리에 인접해 있다. 축사 관련법에 따르면 300평 이하는 민가와 100mm, 300평 이상 200m를 유지해야 하는데 안동마을까지는 330m로 법적인 문제가 없다. 하지만 인근 수협까지는 불과 230m거리로 인접해 있다.
안동마을 주민들은 지난해 축사가 지어질 당시 대형축사가 들어오는 장소에 기존부터 축사가 밀집해 있어 여름이 오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관계부서에 전달했다. 이에 축산업 관계자는 건축주에게 밀식사육을 줄이고 축사 관리에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1년이 채 지나기도 전에 악취가 발생, 믿었던 주민들은 당혹스러운 입장이다.
이에 해남군 관계자는 “퇴비를 모아 옆마을 밭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악취가 발생한 것으로 현재는 냄새가 없어진 상태다. 최후 상태를 지켜보고 재발 방지를 위해 정화시설 점검에 들어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해남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