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택배만 500건, 갑떡 최영화 대표

갑떡 최영화 대표가 만든 떡볶이 밀키트는 방부제, 첨가제 없이 내 아이에게 먹이듯 건강한 재료를 사용해 전국 택배 주문이 이어진다. 
갑떡 최영화 대표가 만든 떡볶이 밀키트는 방부제, 첨가제 없이 내 아이에게 먹이듯 건강한 재료를 사용해 전국 택배 주문이 이어진다. 

 

 해남에서 전국으로 배달되는 떡볶이가 있다. 집에서 간편히 즐길 수 있는 ‘떡볶이 밀키트’를 일찍 출시해 입소문으로 호응을 얻어온 ‘갑떡’이다. 
최영화(45) 대표는 ‘밀키트’가 생소했던 2016년부터 떡볶이 밀키트를 판매했다.
방부제, 첨가제 없이 내 아이에게 먹이듯 건강한 재료만 사용하다 보니, 전국에 입소문이 났다. 특히 대구 경북에서 이름이 나 타 지역으로 택배주문이 이어져 매달 나가는 택배 물량이 500건이다. 
최씨는 2019년 해남에 맛있는 떡볶이가 없어서 대박이 날거라는 가족의 말에 해남에 내려오게 됐다. 처음 1년은 축협마트 분식코너에서 떡볶이를 팔았고, 지금 해남읍 수성리에서 떡볶이, 마카롱 포장 매장을 하고 있다. 
현재 매장에서는 밀키트 포장만 가능하다. 떡볶이 밀키트는 일반 떡볶이, 로제떡볶이, 까르보떡볶이 등 소스 종류만 10가지가 된다. 국산 고춧가루만 사용하며, 직접 소스를 개발했다.
최영화씨는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떡볶이 밀키트의 반응이 좋다”며 “냄비에 부어 끓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간편하다. 전국 어디서나 주문을 받아 매일 택배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해남에서는 떡볶이보다 마카롱 맛집으로 입소문이 났다. 뚱카롱, 일반 마카롱, 미니 마카롱, 머랭쿠키, 꼬끄 후레이크, 오란다, 호두강정, 마카롱케이크, 식혜 등을 판매한다. 
최영화씨는 “떡볶이를 전국 지인들에게 보내 몇 달 동안 레시피를 수정하면서 지금의 맛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해남군 사회적경제기업 창업스쿨에 참여하며 사회적기업에도 관심이 생겼다. 손이 많이 가는 마카롱을 하다 보니 혼자 밤새 작업할 때가 많다. 경력 단절 여성들과 일을 분담해 함께 하는 방법도 고민한다. 
최씨는 현재 매장보다 큰 공간을 준비하는데, 매장에서 떡볶이를 조리, 마카롱 밀키트를 이용해 만들어보는 체험도 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최씨는 산이중 학생들과 쿠킹클래스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영화씨는 “아이들과 소통해 뭘 하고 싶은지, 뭘 먹고 싶은지 의견을 모은다. 음식을 소개하고 가르치는 활동도 참 즐겁다”며 “앞으로도 해남에서 지금처럼 즐겁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갑떡 : 해남읍 북부순환로 89 / 0507-1364-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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