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에 기록적인 폭우와 함께 침수 지역이 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했다.
강원 북구와 서울지역에 기상 관측 115년 만에 가장 많은 양의 비가 하루 사이에 쏟아졌다. 동작구 기준으로 381.5㎜의 비가 쏟아졌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사망 9명, 실종 7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폭우로 열차 운행도 중단됐고, 도로에는 흙탕물에 차들이 잠기고 통행도 마비됐다. 주택과 건물이 침수되고 전기가 끊겼다. 이날 정부는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상이 일상화된다는 점을 고려해 현재의 재난관리체계를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해남도 지난해 이틀동안 500㎜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60대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고 피해액은 300억에 달했다. 하천 제방이 무너지고 농경지 5,335ha가 잠겼다. 전체 농경지중 1/3에 해당할 정도로 막대한 피해에 농민들은 입은 다물지 못했다.
세계 곳곳에서도 이상기후에 따른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폭염과 폭우, 겨울 한파의 극단적인 온도와 강우량은 상식의 범위를 벗어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을 타파하기 위해 전세계는 금세기 말까지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1.5℃ 아래로 제한하자는 움직임으로 탄소중립이라는 슬로건 아래 각자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한국은 탄소중립 준비 역량 세계 11위에 올랐고 해남도 탄소중립 정책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단기적으로 제방과 하천 배수구를 점검해 당장의 인명과 재산피해를 막아야 하지만 이는 임시방편이다.
따라서 현재 해남에 불고 있는 탄소중립을 위한 사회적 움직임이 중요한 이유다.
분리수거와 일회용품 줄이기 운동, 사용하지 않는 코드 뽑기, 음식물 쓰레기 최소화 등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해남과 한국, 더 나아가 지구를 지키는 첫걸음이다.
천재지변은 자연의 영역이지만 이를 부추긴 건 분명 인간의 이기심이 뭉친 결과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 기자명 해남우리신문
- 입력 2022.08.1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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