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천 교육장 취임 1년, 해남형 교육자치 강조
해남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 취임 1년을 맞이한 조영천 교육장이 해남교육의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평소 보통교육을 실현하는 것에 주안점을 둔 조영천 교육장은 성적에 따라 학생을 차별하지 않고 기본 학력을 책임지는 보통교육 실천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 교육장은 취임 첫날 ‘현장 중심의 행복한 해남교육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고 특히 농산어촌 유학 및 작은 학교 활성화에 많은 힘을 쏟았다.
남은 1년은 ‘해남형 교육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분주히 준비하고 있다.
조 교육장은 “해남의 아이들이 해남에서 배우고 해남에서 꿈을 펼치는 해남형 교육자치를 꿈꾸고 있다. 인구감소로 지역소멸 위기에 놓은 해남에서 지역자원을 활용한 인재들로, 아이들이 해남에서 행복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해남 고등학생들이 대학 진학 또는 취업을 위해 매년 500명 이상이 해남을 떠나고, 돌아오지 않는 것이 현실이기에 해남 아이들이 떠나지 않기 위해선 해남형 교육자치 기틀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조 교육장은 ‘해남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담다’라는 주제로 지역화 교육과정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프로그램은 해남 청소년들을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로 초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지역과 교과서를 연계한 직접 체험 중심의 교육과정, 5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해남의 역사문화 탐방, 중학교에서는 해남의 경제, 직업체험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이후 고등학교에서는 해남의 미래먹거리 특강 및 체험활동을 열어 해남 학생들이 해남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한다는 것이다.
또한 작은학교 활성화를 위한 농어촌유학사업에도 매진할 예정이다.
조영천 교육장은 “올해 북일초와 두륜중에서 시작된 정주형 장기 농어촌유학사업을 계곡면, 현산면 등지로 확산해 추진 중이다. 또 2023년에는 이를 7개면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며 “읍내 유·초·중 과밀학급 학생들을 위한 ‘면단위 작은 학교 유학’ 프로젝트도 내년에는 더 확대할 것이다”고 밝혔다.
끝으로 조영천 교장은 ‘행복해남교육’을 위해 군민과 교육 가족 모두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