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실 농가 한숨 깊어

 

 제11호 태풍 힌남노 피해로 수확을 앞둔 과실 농가들의 한숨이 깊어졌다. 
북평면 동해리에서 감농장을 운영하는 김광석씨는 이번 태풍에 주렁주렁 달려있던 감 30%가 낙과하는 피해를 입었다.  
특히 이번 태풍 피해로 낙과한 감들은 9월 말 수확을 앞둔 태추감이다. 태추감은 일반 단감에 비해 1.5배가량 크며, 조기 수확용으로 태풍 피해가 컸다. 
김광석씨는 “태추감은 크기가 크고, 수확을 앞둬 바람 피해가 더욱 컸다. 수확해야 할 감 30%가 떨어졌고 특히 가격이 비싼 태추감이 떨어져 손해도 많다”며 “감잎도 많이 떨어졌고 나무가 부러져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번 태풍으로 감농장들은 감잎이 다 떨어지면 당도를 높일 수가 없으니, 농가 시름이 더 깊다. 
한편 제11호 태풍 힌남노 피해 1차 조사결과 해남은 벼 67.5ha가 도복됐으며, 배추 157.6ha, 낙과 12.3ha 등 전체 272ha가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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