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아루더베스트 아파트
분리수거 안 된 건
다시 집 앞으로

코아루아파트 분리수거장에는 분리배출이 안된 것은 세대 앞에 쓰레기를 돌려주겠다는 현수막이 부착돼 있다. 
코아루아파트 분리수거장에는 분리배출이 안된 것은 세대 앞에 쓰레기를 돌려주겠다는 현수막이 부착돼 있다. 

 

 “분리수거 안 하시면 세대 앞에 다시 돌려 드립니다.”
해남읍 해리 코아루더베스트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붙은 현수막이다. 
지난 8월 코아루 이서희 관리사무소장과 김요섭 입주자대표는 아이디어를 냈다. 주민들의 협조로 깨끗한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강경한 입장을 담은 현수막과 홍보지를 아파트 곳곳에 붙이기로 한 것이다.  
코아루 아파트는 가정에서 배출되는 박스는 테이프와 스티커 제거 후 접어서 배출해야 하고  투명페트병은 라벨을 제거해야 한다.  
김요섭 입주자대표는 “공동주택은 한 사람이 질서를 지키면 모든 세대가 편하고 행복하다”며 “강경하더라도 공동 질서는 한 사람을 위해 요구된 것이 아니므로 함께 지켜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재는 입주자들에게 홍보 기간으로, 이후 박스 정리 및 분리수거를 하지 않을 경우 세대 앞에 쓰레기를 돌려줄 계획이다. 
현수막과 홍보지가 붙은 이후, 입주민들의 참여가 증가하고 있다. 분리배출 방법을 숙지하고, 조금은 불편하더라도 참여하는 세대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
코아루 아파트 단지 내에는 분리수거장이 여러개 설치돼 있다. 박스는 차곡차곡 쌓여있고 스티로폼도 질서정연하다. 가정에서 배출된 투명페트병도 비우고 헹구고 또 라벨이 제거돼 있다.
직원들은 분리수거장을 늘 청결하게 관리하려고 노력한다. 특히 8월부터 근무를 시작한 정윤기 경비원의 숨은 노력으로 주민들의 칭찬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코아루 아파트에서 자랑하는 것은 음식물 수거통이다. 정윤기 경비원이 매일 물로 청소해 악취가 나지 않는다.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깨끗한 음식물 수거통이란다.
이서희 소장은 “직원들이 습관처럼 음식물 수거통을 씻고 분리수거장을 깨끗이 관리했더니 주민들이 좋아한다”며 “입주민들이 매일 방문하는 분리수거장을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은 기본이다”고 말했다. 
코아루 1단지는 313세대, 2단지는 67세대가 거주하는데 쓰레기장이 청결하자 입주민들도 쓰레기 분리배출에 신경을 더 쓴다. 관리사무소는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방법을 공지하고 있으며, 종이류 배출 방법도 안내한다.  
잘 분리된 쓰레기는 요일에 따라 읍사무소 미화차량이 수거해간다. 월, 수, 금요일은 플라스틱 등 재활용품을 수거해가고 화, 목, 일요일은 음식물과 일반 쓰레기를 수거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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