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1만6,000명 유출
전남 군단위 중 2위

 최근 20년 간 해남을 떠난 20~34세 청년 인구가 1만6,000여 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광주전남연구원이 공개한 통계청의 '국내인구 이동' 자료를 보면 최근 20년 간 청년인구 누적 순유출은 여수시가 3만7,868명으로 전남 도내 22개 시군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이어 목포시 2만4,394명, 고흥군 2만152명, 순천시 1만9,754명 순이다. 이어 해남군이 1만6,833명으로 전남 군단위 중 2번째로 청년인구 유출이 많았다. 20년간 한 해 평균 841명의 청년이 해남을 떠난 것이다.
전남 시군 중에서는 광양시만 유일하게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순유입이 이어졌고 나머지 시군은 모두 순유출이 많았다. 
해남군의 년도별 청년 유출인구를 보면 2002년에는 2,204명, 2003년 1,418명, 2004년 1,124명 등 점차 줄다 2008년에는 861명으로 줄었다. 그러다 2009년 순유입이 많아졌다.  2009년 31명의 순유입이 있었는데 이는 해남군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출산장려금 제도를 도입하면서 젊은 인구가 순간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다. 
출산장려금을 지급받기 위해 해남을 떠나더라도 주소를 해남에 두거나 타지에서 해남군으로 주소를 이전하면서 일어난 현상이다. 
이후 2010년부터는 다시 951명, 2011년 793명이 이탈했고 2012년에는 출산장려금 정책이 본격적 시행되면서 청년유출이 200명대로 줄었다. 그러나 이후 다시 유출이 늘어 최근 10년간 연평균 500여명의 청년이 해남을 떠나고 있다. 연령대로 보면 군제대와 대학 졸업 시기인 23세 나이에 가장 많은 이탈이 있었는데 20년간 2,198명이 유출됐다. 이어 22세 2,083명이며 24세 1,771명 순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직후인 20세에도 896명이 해남을 떠났다. 30~34세는 20년간 한해 평균 201명이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    

 

 

 

 

김성훈 전문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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