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삼산면민의 날 행사, 윤재갑 국회의원과 박종부 군의원 간의 오간 막말 파동의 녹화내용이 이곳저곳으로 옮겨다니며 해남이 지금껏 떠들썩. 
윤재갑 국회의원과 박종부 군의원의 삼산벌 결투로까지 소개된 막말 파동은 삼산면민의 날 기념식 행사에서 삼산면민들이 모두 지켜보는 자리에서 일어났는데… 
먼저 단상에 오른 윤재갑 국회의원, “대통령이 해외 순방에서 바이든 쪽팔려서 어쩌나 막말을 해 난리가 났다. 그런데 최근 국민의힘 국회의원으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천년고찰 대흥사에 지어질 호국대전을 놓고 어떤 군의원이 군에 쓸 돈도 많은데 쓸데없이 이런 걸 짓느냐 했다며 나에게 항의한 것이다. 
누가 그랬는지 묻지는 않았지만 국민이 왜적에게 도륙을 당하는 것을 보고 더 큰 살육을 막기 위해 작은 살육을 하겠다고 왜놈 순경(?)과 싸운 서산대사를 기리는 곳을 일반인도 아닌 군의원이 이따위 막말을 하면 되느냐. 그래서 내가 대신 사과를 하며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공직자들은 특히 말조심해야 한다. 나부터 말조심하겠다”며 누구인지를 모를 군의원을 비판하며 도발.
그런데 뒤이어 해남군의회를 대표해 단상에 오른 박종부 군의원의 첫마디 “윤재갑 의원님은 누가 그랬는지 분명히 밝히시기 바랍니다” 하자 단상에 내려와 있던 윤재갑 국회의원 “뭘 밝혀 인마” 되받아치자 행사장이 술렁거리기 시작.
그러자 박종부 의원, “인마라니 공석에서 인마라니” 
윤재갑 국회의원, “뭘 밝혀”
박종부 의원, “분명히 밝히십시오”
윤재갑 국회의원, “내가 지금 밝혀줄까”
박종부 군의원, “지금 밝히세요”
방청석, “지금 싸움하는 거여” 
방청객, “아따 참말로” 
상황은 이렇게 종결됐지만 순식간에 일어난 일에 삼산면민의 날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은 이게 대체 무슨 일인지 어안이 벙벙. 면민의 날 행사장에 호국대전이 어쩌고 호국대전을 놓고 군의원이 어쩌구 했다는 금시초문의 이야기도 어안이 벙벙한데 뒤이어 일어난 ‘인마’ 파동에 모두 경악. 특히 윤재갑 국회의원이 “공직자들은 말조심해야 한다. 나부터 말조심하겠다”고 인사말을 마친 뒤 일어난 막말이라 더 경악.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이날 윤재갑 국회의원이 한 말 중 알아들을 수 있는 이야기라곤 윤석열 대통령의 쪽팔려 정도.
삼산벌을 뜨겁게 달군 인마라는 용어는 상대편을 경박하게 또는 적대적으로 부르는 말로, “이놈아!”가 줄어든 말.
이날의 인마 파동은 요즘 유튜브에 윤재갑 국회의원과 박종부 군의원의 삼산벌 결투로 소개되며 조회수가 속속 오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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