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그라운드골프대회
읍 서성리 박정원 이장

75세의 나이에도 매일 그라운드골프를 치는 서성리 이장 박정원씨는 최근 전국대회에서 개인전 우승을 거머쥐면서 해남군의 위상을 높였다.

 

  75세의 나이에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운동을 하는 해남읍 서성리 박정원 이장. 지난 20~21일 열린 제14회 대한체육회장배 그라운드골프 대회에서 개인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동안 전남 시도군 크고 작은 대회를 나갔지만, 전국대회 출전은 처음이었다. 더군다나 개인전 1등을 기록했으니, 이토록 기쁜 일이 없다. 
박정원씨는 “1등을 하고 어떨떨했다. 경기장의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아 공이 굴러가지 않는 악조건이었는데, 최대한 멀리 쳐야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수상을 하고 돌아올 때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박정원씨와 해남군 그라운드골프협회 동료들은 전국대회를 앞두고 3주 이상 아침 훈련을 했다. 16홀 개인별 타수를 기록하고, 매일 타수를 비교하며 경기력을 높일 수 있도록 훈련했다. 
2019년 그라운드골프 지도자 자격 취득에 이어 올해 3급 심판원 자격도 취득한 윤정원씨의 하루는 아침 7시 그라운드골프로 시작된다. 어릴 적엔 태권도 3단까지 수련했고, 지난 30년 동안 테니스를 칠 정도로 꾸준히 운동을 해왔던 그가 2019년 친구의 권유로 시작한 그라운드골프에 빠져있다. 
그는 “그라운드골프를 한지 3년인데, 몸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동료들과 웃으며 재밌게 할 수 있는 운동이다. 특히 많은 장비가 필요 없이 클럽 1개로 운동을 하니 부담도 적다”며 그라운드골프의 매력을 이야기했다. 
박정원씨는 “내 건강은 내가 지키는 것이다”며 “노령인들은 몸에 무리가지 않는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씨는 해남읍 서성리 이장이다. 논농사도 하고, 통발 제작 노인일자리사업에도 참여한다. 그야말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만, 매일 운동은 빼먹지 않는다. 
박정원씨는 “90세 100세 움직일 수 있는 나이까지 운동을 하고 싶다. 힘이 닿는 데까지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남도 함양 스포츠파크 전용구장에서 개최된 제14회 대한 체육회장배 대회에 해남군그라운드골프협회(회장 고용석)는 전남대표로 30명의 선수가 대회에 출전했고 충북, 경북 선수단 등 전국 15개 시도 37개팀 750여명이 출전했다. 
박정원 선수는 첫째날 34타, 둘째날 32타를 기록, 도합 66타로 개인전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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