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해남주민 1,537명이 자원순환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각 가정에서 비우고 헹구고 한 폐자원들을 읍사무소에 차려진 자원순환센터까지 직접 가 배출한다. 이들이 올해 배출한 재활용품량은 65.9톤, 포인트로 적립된 돈도 2,100만원을 넘어선다. 
의미있는 것은 각 가정에서 배출한 폐비닐도 2.1톤이 수거됐다. 가정에서 배출되는 폐비닐은 그동안 소각됐는데 올 3월부터 재활용품으로 분리수거가 시작됐다. 실제 각 가정에서 배출되는 쓰레기 중 폐비닐이 차지하는 양이 500% 정도를 차지한다. 폐비닐만 잘 분리해도 해남군의 쓰레기 배출량은 현저히 줄어들게 된다.
해남군은 전국 지자체 중 주민참여형 자원순환운동을 모범적으로 벌이고 있다. 특히 해남군은 자원순환운동에 이어 1회용품 줄이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군청사를 비롯한 산하기관을 1회용품 없는 청정 청사로 표방한 것은 전남 최초이다. 또 자원순환운동과 1회용품 줄이기 운동은 근본적으로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서다. 따라서 해남군에서 배출되는 쓰레기양에 대한 감소정책을 세워야 한다. 해남군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량을 몇 년에 걸쳐 감소시켜나갈 것인지에 대한 계획이 수립돼야 하고 그 계획을 현실화시키기 위한 군민참여 자원순환운동과 1회용품 감량운동, 일자리 창출, 쓰레기 수거체계, 소각장 운영체계, 생활자원자원처리장의 재활용품 선별시설 운영 체계 등이 수립돼야 한다는 것이다. 쓰레기 감량정책이라는 일률적인 정책 하에서 일이 추진됐을 때 해남군의 자원순환 운동도, 탄소중립운동도 큰 효과를 보게 된다.
쓰레기 배출량 감소는 곧 탄소 배출량의 감소를 의미한다. 따라서 자원순환운동을 한 부서의 일이 아닌 해남군의 정책으로 설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랬을 때 만이 노인일자리도 공공일자리도 탄소중립 일자리와 맞물려진다.
또 현재 해남군의 쓰레기 매립장은 포화상태다. 소각 외에 매립하는 쓰레기양이 그만큼 많다는 것이다. 당연히 배출되는 쓰레기기 아닌, 탄소중립 정책을 위해 쓰레기양을 줄이는 장단기 계획이 수립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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