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일 주민들도 참여하고
주말 장날은 프리마켓

지난 6월에 시작한 ‘북일 좌일시장 살리기’ 움직임이 매달 이어지며, 장터에 생기를 넣고 있다. 
지난 6월에 시작한 ‘북일 좌일시장 살리기’ 움직임이 매달 이어지며, 장터에 생기를 넣고 있다. 

 

 지난 6월에 시작한 ‘북일 좌일시장 살리기’ 움직임이 매달 이어지며, 장터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북일면주민자치회와 북일시장 상인회는 전통시장 좌일시장을 살리기 위해 민관협력체인 좌일시장살리기추진위를 구성했다. 
북일 좌일장은 지난 1964년 개설된 장옥으로, 2013년 현대화사업을 통해 장옥이 신축됐으며 화장실과 식수대가 들어섰다. 과거 장옥에는 어물전과 잡화전, 채소전 등 40여개의 점포가 운영됐지만, 최근 들어서는 10여개의 좌판만 열려 간신히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좌일시장살리기추진위는 좌일시장 가면 ‘살 물건이 없다’는 불만을 극복하고자 좌판을 여는 할머니들을 모으는 작업을 진행했다. 
좌일장은 오일장으로 3일과 8일에 열리는데, 주말 열리는 장날 물건을 가지고 나오면 1만원의 상품권과 1만원의 좌일시장 상품교환권을 지급하고 있다. 현재 주말 열리는 장날에는 수십명의 할머니들이 직접 기르거나 채취한 농수산물을 가지고 장터에 나온다. 콩, 고추, 호박, 무, 배추, 상추, 깨, 땅콩 등 직접 기른 농산물과 낙지, 바지락, 석화, 게 등 수산물도 많다. 이에 다양한 상인들도 오기 시작했다.
또 시장에 손님이 없다는 것도 큰 문제였다. 고객이 없으니 상인들도 오지 않아 점점 좌판이 줄었던 것이다. 좌일시장살리기추진위는 ‘좌일시장에 가면 팔 손님들이 없다’는 불만을 극복하고자,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해 지역 주민과 인근 주민들이 오게 해 보다 생기가 돌게 하고 있다.
특히 장날이 주말과 겹칠 때 진행하는 행사에는 작은학교살리기로 새로 전입한 젊은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플리마켓을 꾸려 운영하고 있다. 막걸리 무료 시식, 국수 시식 등과 공연도 펼치며 볼거리, 먹거리, 쇼핑거리를 보여주고 있다. 
좌일시장 주말 플리마켓은 오는 11월13일 열리며, 셀러참여 문의는 차진혜 간사(010-5954-7808)에게 하면 된다.
한편 2021년에 출범한 북일면주민자치회는 작은 학교살리기에 나서 큰 성과를 이뤄 낸 바 있다. 주민들이 손을 잡고 하나 됐을 때 변화를 이끌어낸 경험은 지역에 큰 변화를 일으켰다. 지난해 작은학교 살리기로 20가구가 전입했고, 2022년 현재도 빈집 수리가 완료되는 대로 계속 전입이 이뤄지고 있다. 작은학교 살리기를 통해 변화를 맛본 북일면 주민들은 이젠 북일면민의 힘으로 좌일장을 살려보자는 데로 힘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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