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케이션 ‘와카’ 예약 꽉
도시 젊은이들에게 인기

황산면 부곡마을에 워케이션 숙소 ‘와카’가 문을 열면서 젊은 커플, 가족들이 마을로 여행을 오고 있다.(사진=김동규 사진작가)
 

 

 황산면 부곡마을, 전형적인 시골마을에 달라진 풍경이 있다. 
젊은 커플, 가족들이 마을로 여행을 온다. 주말이면 도시민들의 방문이 이어지는 이곳, 바로 워케이션 숙소 ‘WAKA 와카’가 문을 열면서 달라진 풍경이다.
주식회사 마고 김지영 대표는 서까래가 아름답고 천장이 높은 이 한옥을 만났고, 꿈에 그리던 워케이션 공간을 만들었다. 
워케이션은 Work와 Vacation의 합성어로 일을 하면서 동시에 휴가를 즐기는 근로 형태로, 여유롭게 머무르며 일하는 공간이 부곡마을에 탄생한 것이다. 숙소 자체도 아름다워 마을 중심에 볼거리가 되고 있다. 대궐 같은 담벼락에 아름다운 조명, 그 위로 보이는 지붕과 한옥의 실루엣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지난해 해남의 한옥을 고쳐 워케이션 공간을 만든 김지영 대표는 요즘 공간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정식 오픈해, 여름 내내 예약이 모두 찼다. 
숙소 오픈 이후 부곡마을을 찾는 이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올해만 와카 때문에 부곡마을을 찾은 이들이 200여명이 넘는다. 
대부분 커플, 가족, 친구 등 여행객이 많으며 최근에는 명절 고향을 찾은 이들이 고향집 대신 이곳에서 숙박을 한다. 
부곡마을 중심에 위치한 이곳은 일과 쉼을 자연 속에서 꿈꾸는 이들이 독채숙소로 사용할 수 있다.
마을에서도 적잖이 놀라는 눈치다. 마을 중심에 매일 새로운 차에서 사람들이 내리니 궁금증이 클만도 하다.  
김지영 대표는 “숙소를 오픈하고 찾아오는 손님들을 보고 마을 어르신들은 신기해 하신다. 이 시골마을에 도시에서 여행을 온다니 놀라워 하시고, 비싼 숙박을 한다는 것도 놀라신다”며 “손님들이 왜 안 나가고 집에만 있냐고 이야기도 하신다”고 말했다. 
요즘 여행 트렌트는 숙박여행이다. 좋은 숙소를 찾아 어디든 떠나는 여행이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와카는 해남을 찾는 젊은 MZ세대에게는 특히나 각광 받고 있다. 바쁜 도시의 삶을 잠시 내려놓고 농촌의 한옥에서 일과 쉼을 느낄 수 있다. 시골 마을 속 고요한 공간에서 여유롭게 머무르는 삶을 살아보고, 예쁜 사진도 남겨간다.
김지영 대표는 “한옥에서 한가롭게 쉬면서 일할 수 있는 워케이션 공간을 만들었고 반응들이 오고 있다”며 “오시는 분들이 충분한 쉼과 영감을 받아간다고 이야기하실 때 참 뿌듯하다”고 말했다. 
마을을 찾는 외지인도 많아지고 방송 촬영도 하면서, 마을분들도 마을 청소를 더욱 열심히 한다. 이왕이면 우리마을을 찾는 손님들에게 예쁜 풍경을 보여주고자 함께 노력한다. 
김지영 대표는 지역 로컬 브랜드들이랑 협업하는 작업도 하고 있으며, 다양한 방향으로 해남의 매력을 도시민들에게 전하고자 기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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