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면협의체 주장
화장비 7만원인데
각인비가 6만원

 황산면 남도추모공원의 각인 비용이 과다하다는 의견이 있는 가운데 매점을 운영하는 황산면 협의체 측에서는 결코 비싼 비용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남도추모공원 개관과 동시에 이용객들 사이에서는 화장 비용이 7만원인데 유골함에 이름을 새기는 각인비용이 6만원이라며 과도하게 비싸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협의체 측에서는 6만원을 받는 것은 맞지만 인근 지역과 비교해 결코 비싼 비용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실제로 전남지역의 추모공원 내 각인비용은 5~7만원대에 형성돼 있다. 
그러나 이용자 입장에서는 비교 대상이 많다는 점이 문제다. 장례절차 중 유골함 각인이 가능한 곳은 인터넷 판매와 장례식장, 타지역추모공원 등이 있다. 인터넷 판매처와 장례식장에서는 무료 또는 1~2만원대 저렴한 비용으로 각인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으며 전국 추모공원 각인비 추세를 보면 2~7만원 대이다. 특히 2~3만원의 저렴한 공공시설인 추모공원이 주민들에게 비싸다는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함으로 유골함을 외부에서 구입한다고 해도 각인비용을 인상하진 않는다. 
경기도 내 한 추모공원 관계자는 “인근주민들이 이용하는 시설이라 첫 2016년 개관 때부터 지금까지 2만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3배에 가까운 7만원대의 높은 가격을 받는 추모공원도 있다.
이에 남도추모공원 매점을 운영하는 황산면 협의체는 “전남권 평균으로 봐선 각인비가 비싸게 측정된 것이 아니다. 또 장례식장은 식사비, 유골함, 수의 등 다양한 장례절차에서 이윤이 남기 때문에 저렴한 각인이 가능하고 또 수도권과는 수요량 자체가 다르다. 유골함 비용도 인터넷이나 길에서 파는 유골함과 질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비교대상이 되질 않는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어 “최근들어 지역 주민들에게는 유골함과 각인비용을 10%를 할인하고 또 이곳에서 유골함을 구입하면 4만원의 각인비용만 받고 있다. 또 해남군 장학금에 200만원, 연말과 체육행사 등에 300만원 등 매점 일부 수익금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골함에 고인을 새기는 각인비용, 지역과 판매처에 따라 가격변동이 크기 때문에 선택은 유족의 마음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남도추모공원이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공공시설이라 화장비가 7만원으로 저렴하다는 인식에 반해 각인 비용이 6만원이라는 문구는 이용객들에겐 상당한 큰 액수로 다가온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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