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웨이스트샵 ‘소우주’
친환경·재활용품만 판매

해남읍 남외리에 제로웨이스트샵 ‘소우주’가 문을 열어, 환경을 생각하는 가치 소비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남읍 남외리에 비어있는 공간에 들어선 제로웨이스트샵 ‘소우주’, 환경을 위한 가치 소비를 하는 공간이다. 
대나무 칫솔, 고체치약, 내열유리 빨대, 스텐리스 빨대, 천연 수세미, 면주머니, 코코넛 수세미, 삼배 비누망, 면 비누망, 면망 등을 판매하는 곳이다. 
앞으로 세제와 샴푸 등 리필 가능 제품을 필요한 만큼만 개인 용기에 담아 무게를 재서 팔 계획이다. 
각종 일회용품을 줄인 상점으로, 일상에서의 가치 소비 확대를 목표로 한다.  
이 공간을 연 공남임씨는 “우리는 너무 쉽게 물건을 사고 그 물건들은 너무 빠르게 너무 쉽게 버린다. 지구를 위한 작은 행동이 모이면 변화되는 것들이 보일 것이다”며 “우리들의 작은 행동을 위한 공간으로 제로웨이스트샵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이 공간이 위치한 곳은 50년 된 인력사무소 건물로 지난 5년 동안 비어있었다. 도로 확장 공사로 언제 철거될지 몰라 방치된 건물이었는데 청년들이 이 공간에 가치를 더하는 프로젝트샵으로 만들었다. 
건물이 마지막 가치와 쓰임을 다할 수 있도록, 청년들이 새로운 공간으로 만들어낸 것이다. 
인테리어도 최소화했다. 폐파레트, 폐나무 상자를 활용해 진열대와 의자를 만들었다. 실속과 환경을 생각한 공간으로, 모든 것이 재사용됐다. 소우주 간판도 버려진 수도꼭지, 체인, 나무솔 등을 업사이클링해 만들었다. 버려졌던 물건들이 새 생명을 얻는 곳이다. 
공남임씨는 환경운동이 유행이 아니라 문화가 됐으면 한다. 환경에 관심 있는 사람들과 함께 실천해 변화시키는 재밌는 문화를 꿈꾼다. 공남임씨가 해남에 첫 제로웨이스트샵을 열게 된 이유다. 
이곳에서는 환경교육과 환경활동, 다양한 만남이 일어난다. 환경활동가로서 지구에게 조금은 덜 해롭게 하기 위한 작은 행동도 제안한다. 
공남임씨는 기후, 생태계, 쓰레기 배출 등 직접 아이들과 함께 실천할 수 있는 것으로 활동한다. 가정에서 샴푸바, 천연수세미, 천연세제를 사용한다. 일상적인 것부터 환경을 생각하는 움직임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공씨는 앞으로도 아이들과 함께 실천할 수 있는 환경 움직임을 더욱 적극적으로 만들어 가고 싶다. 
해남자원순환연구회와 분리배출 방법을 연구하고, 다양한 캠페인 등을 전개하는 일이다. 
공남임씨는 “한 명이 움직이지 않으면 변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걸 사기보다 손으로 해보고 쓰레기가 만들어지지 않으며 가지고 있는 것들을 활용한 공예, 키트 제작을 하려고 한다. 우리들의 작은 행동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우주 : 해남읍 남외리 법원길 41 (인스타그램 예약 방문 : @so_wooju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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