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교통 노선 변경 제안
박종부 의원 5분 발언

 

 농촌 노인들은 해남오일장을 선호하고 있다. 또 해남오일장을 중심으로 농약사와 농자재 관련 상권도 발달돼 있다. 해남읍 고도리 상권이 농촌 주민들에겐 여전히 중요한 몫을 하고 있고 이로인해 고도리 버스정류장은 농민들이 이용하는 주요 교통 거점지이다.  
문제는 계곡면과 옥천, 마산 일부, 북일, 삼산, 현산 만안리 방향에서 오는 버스의 종착점이 해남터미널이라는 것이다. 이곳에서 오는 주민들은 해남터미널에서 하차한 후 다시 고도정류장을 경유하는 버스에 승차하거나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반대로 고도리에서 농자재를 구입하거나 해남오일장을 본 경우에도 무거운 짐을 들고 고도리 버스정류장에서 해남터미널로 향하는 버스를 타거나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또 해남터미널에 도착한 후에는 집으로 갈 버스를 하염없이 기다려야 한다.
지난 16일 해남군의회 제325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박종부 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대중교통인 해남교통의 노선 변경 및 추가를 제안했다. 
박 의원은 해남은 농사에 필요한 상권이 거의 해남읍 고도리에 집중돼 있는데 계곡, 옥천, 북일, 삼산, 현산 일부 승객들은 버스 종착지인 해남터미널에 하차한 후 고도리를 가기 위해 버스요금을 재 지불하고 재승차하는 번거로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예전에는 고도리에 회전교차가 없어 고도리 사거리에서 회전이 불가능했지만 지금은 회전교차로가 설치돼 있기에 군민 편의를 위해 해남교통 버스노선 변경 및 추가를 제안했다. 특히 해남교통을 이용하는 승객 대부분이 고령층인 교통약자들인 점을 감안해 변경 및 추가를 강조했다.
이에 해남군은 해남교통과 협의를 통해 긍정적 방향으로 변경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박종부 의원의 이번 5분 발언에 대한 반응도 크다.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느끼는 불편사항을 잘 반영한 5분 발언이라는 평가가 내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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