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영 퀸스타2호
부품 구하느라 진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부품을 구하지 못한 여객선 퀸스타2호의 운항 중단이 장기화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부품을 구하지 못한 여객선 퀸스타2호의 운항 중단이 장기화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해남 유일 여객선 퀸스타2호의 운항 중단을 장기화시키고 있다. 여객선 중단으로 우수영항의 방문객 발길도 뚝 끊겼다. 
우수영항은 2008년 항만 정비 14억원과 관광시설 44억원 등을 투입해 유럽형 초쾌속 카페리 선박 3,046t급 ‘로얄스타호’의 운항을 시작했다. 차량 도선이 가능했기에 많은 이용객이 몰리면서 우수영항도 활기가 돌았다. 그런데 2014년 10월 선박 노후화에 따른 수리 시기가 왔다. 문제는 세월호 참사로 여객선 안전기준이 강화돼 배보다 배꼽이 큰 수리비용이 발생하자 3,046t급 ‘로얄스타호’의 운항은 중단됐다.
뒤이어 대체 선박으로 들여온 여객선이 ‘퀸스타2호’이다. 여객정원 450명, 364t급 최신형 쾌속선으로 우수영항을 출항해 추자도를 거쳐 제주항을 1일 1회 왕복하며 하루 평균 90명이 이용해 왔는데 이마저도 지난 10월1일부터 선체 고장으로 운항이 중단됐다.
그런데 이번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목을 잡았다.
퀸스타2호 수리에 필요한 부품이 우크라이나에서 생산되는 부품인데 전쟁의 장기화로 부품공급에 차질이 생긴 것이다.  
퀸스타2호는 출항시간과 도착시간 그리고 제주도까지 3시간이 걸리는 운항시간 때문에 완도항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졌다. 그런데 이마저도 운항이 중단되게 된 것이다.
제주도에서 육지로의 여행객이 증가하고 코로나19로 낚시가 대유행을 하면서 여객선 이용객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완도여객선터미널이 확장공사를 통해 더욱 경쟁력을 키우고 진도항도 여객터미널 신축공사가 한창 추진 중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선박회사에 운항 시간대 조정과 도선 가능한 선박을 운영해줄 것을 숱하게 건의했지만,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활성화만 이뤄진다면 여객선터미널을 확장하고 주변 시설을 보강할 수 있지만 현재는 터미널의 기능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에 섣불리 개편할 수 없는 상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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