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해남에서 탄소중립 운동 바람이 불었다. 전국 농촌지역에서 해남처럼 모범적으로 탄소중립 운동을 벌인 곳은 드물다. 특히 해남군청을 비롯한 산하기관의 1회용품 사용금지는 전남 시군에서도 처음이다.
이러한 가운데 11월24일부터 식당을 비롯한 커피숍, 마트, 목욕장, 장례식장 등에서의 1회용품 금지가 내려졌다.
물론 아쉽게도 현 정부는 1년간 유예기간을 두고 업소별로 자율적 지시로 선회했다. 비록 자율적 운동이지만 해남에서부터 1회용품 저감운동을 활발히 펼쳐야 한다.
현재 해남군민 1,600여명이 탄소중립을 위해 자원순환 운동을 펼치고 있다. 전국 농촌지역에서 보기드문 일이다.
또 해남읍사무소는 업소들을 대상으로 1회용품 근절 운동을 펼치고 있다. 다행히 많은 업소들이 이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있어 1회용품 근절 운동은 희망적이다.
해남의 탄소중립운동은 학교에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서정초등학교를 비롯해 북일초‧중, 송지초도 동참하고 있다. 이러한 운동이 전체 학교로까지 확대되길 희망한다.
해남군은 1회용품 근절 청사운동을 내년엔 해남군 전체 기관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해남의 모든 관공서가 1회용품 근절을 표방한다면 이 또한 청정 해남 이미지를 높이는데 기여한다. 당연히 모든 관공서가 함께 했으면 한다.
이와 함께 전남도가 지원하는 배달앱 먹깨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전남도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배달앱을 이용해 먹거리를 배달할 경우 예산을 지원해 준다. 그러나 이 같은 배달문화가 1회용품 사용을 더욱 확장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점을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1회용품이 아닌 다회용기를 배달했을 때 지원을 더 해주는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
1회용품 근절은 미래세대에게 건강한 지구를 물려주기 위한 것이다.
- 기자명 해남우리신문
- 입력 2022.12.1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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