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식 향우 동백장학금 473명에게 지급

고향의 미래세대에게 30여년 간 기부를 이어온 두륜산 동백장학회 임원식 회장이 올해도 희망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고향의 미래세대에게 30여년 간 기부를 이어온 두륜산 동백장학회 임원식 회장이 올해도 희망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고향의 미래세대에게 30여년간 기부를 이어온 향우가 올해도 희망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임원식(81) 회장은 지난 19일 해남교육지원청에서 초·중·고 35명 학생에게 제16회 두륜산 동백장학회 장학증서 및 장학금 1,085만원을 수여했다.
두륜산 동백장학회는 (사)한국예총광주연합회 회장이자 ㈜온누리태양광 회장인 임원식 대표가 설립한 장학회다.
그의 선행은 젊은 시절부터 남몰래 시작됐다. 늘 마음에는 고향의 아이들, 후배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고, 1994년부터 황산중고에 10년 동안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후 2004년 두륜산 동백장학회를 설립해 올해까지 16회에 걸쳐 473명에게 장학금을 전했다. 이 금액만 1억5,630만원이다.
임원식 회장은 “고향의 후배 학생들을 만나러 내려올 때 마음이 대단히 감사했다. 젊을 때부터 장학사업에 관심이 높았는데, 앞으로 미래를 향한 꿈에 힘을 주고자 계속해서 하고 있다”며 “이 장학금이 알찬 열매가 돼 해남을 위한 희망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원식 회장은 황산 연당리에서 태어나 의사인 아버지를 따라 화산, 삼산 등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결혼 뒤 황산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다 강진·남원·광주·북전주 세무서장, 광주지방국세청 국장, 전남일보 대표이사 10년을 거쳐 현재 광주 예총에 몸담고 있다.
타지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면서 고향 해남에 대한 그리움은 한 번도 잊은 적이 없단다.
시인인 임 회장은 장학금과 함께 학생들에게 18번째 시집 ‘해남 연가’를 선물했다. 아름다운 풍광에서 자란 아이들이 풍부한 감성으로 자신들의 꿈을 이루리라는 희망에서이다. 
나이가 들면서 고향 생각이 더 간절해지면서 써 내려간 시가 ‘해남연가’다. 80편의 시에는 아련한 기억의 해남의 옛 풍경과 작가가 문득 느끼는 고향과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임원식 회장은 “어릴 적 좋은 자양분을 받았던 해남, 고향에서 좋은 친구들, 추억이 많다. 해남은 무궁무진한 좋은 꿈을 심어주는 곳이다”며 “고향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 하고 싶은 일을 하는 학생들이 나오면 좋겠다. 열심히 하는 친구들에게 힘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임원식 회장은 앞으로도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해남 학생들에게 장학금 전달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임원식 회장은 문학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고 꾸준히 창작활동을 펼쳐 34권의 저서를 펴낸 바 있으며, 이중 18권은 시집이다. 
임 회장은 “누구에게나 자신을 낳고 길러준 고향은 소중하다. 어느 한 부분 빠진 곳이 없을 만큼 남도 대표고장인 해남, 유서 깊은 역사가 깃든 공간인 해남에 태어나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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