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한 달 1회 배출
부녀회 앞장서 독려

지구를 지키는 일에 삼산면 도토마을 부녀회가 앞장서 자원순환운동을 펼치고 있다. 
 

 

 분리배출에 어려움을 겪는 농촌마을에서도 자원순환 운동이 한창이다. 지구를 지키는 일에 삼산면 도토마을 주민들도 나섰다. 
도토마을은 마을부녀회가 중심이 돼 자원순환운동을 펼친다. 박미옥 이장과 임미라 부녀회장은 더 깨끗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자원순환운동을 시작했다. 
한 달에 한 번 온 마을 주민들이 가정에 모아온 자원들을 가지고 마을회관으로 모인다. 가져온 자원들을 손질하는 것은 부녀회원들의 몫이다. 각 가정에서 최대한 분리했지만 미흡한 부분들을 다시 재손질한다. 병에 물을 담아 이물질을 제거하고, 비닐과 라벨을 제거해 곧바로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페트병과 캔을 정리한다.  
마을이 깨끗해지자 분위기도 밝아졌고 공동체도 살아났다. 
도토마을 주민들은 해남군청 전선미 팀장을 초청해 투명페트병, 플라스틱류, 병류, 캔류 등 올바른 분리배출을 배웠다. 또 영농폐기물 배출 방법과 마을에서 생활쓰레기 소각을 금지하는 등 꼭 지켜야 할 수칙도 교육을 받았다. 
도토마을 주민들에게 이제 쓰레기도 자원이다. 보다 본격적으로 자원순환을 하기 위해 창고 건물도 지었다. 각 가정에서 모은 중고의류, 공병 등을 모아 부녀회원들이 첫 번째, 세 번째 화요일, 면사무소에 배출하고 있다. 
임미라 부녀회장은 “처음에는 부녀회원들이 직접 손질했지만, 이제는 주민들이 자원 분리배출 방법을 익히고, 가정에서 최대한 분리해 가져온다”며 “깨끗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온 주민들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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