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입소문, 주문하면 택배 발송
우수영 카페 풍경 김린영 대표

우수영 카페 풍경 김린영 대표가 개발한 쭈꾸미 밀키트가 전국으로 배달되고 있다.

 

 해남에서 전국으로 배달되는 쭈꾸미가 있다. 집에서 간편히 즐길 수 있는 ‘쭈꾸미 밀키트’를 출시해 입소문으로 호응을 얻어온 ‘딸부잣집쭈꾸미’다. 
우수영에서 카페 ‘풍경’을 운영하는 김린영(45) 대표는 2022년부터 쭈꾸미 밀키트를 판매했다. 부모님이 직접 농사지은 국산 고춧가루를 사용하다 보니, 전국에 입소문이 났다. 지난해 7월부터 판매를 시작해 온라인을 통해 밀키트를 꾸준히 판매하고 있다. 카페 풍경은 스프를 내어주는 경양식 돈가스 맛집으로, 음식과 커피, 차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다양한 돈가스 메뉴를 판매해오다 한식을 찾는 고객들의 요청에 개발했던 메뉴가 ‘쭈꾸미볶음’이었다. 돈가스만 먹다가 느끼할 때쯤 쭈꾸미볶음을 한 입 먹어주면 궁합이 너무나 좋은 메뉴다. 
3년 전부터 판매를 시작한 쭈꾸미볶음은 세트메뉴로 묵사발, 샐러드, 김치전 등과 함께 내놓고 있다. 메뉴의 반응이 좋아 현재는 돈가스와 쭈꾸미가 6대4 비율로 주문이 들어온다. 쭈꾸미볶음은 콩나물과 함께 밥에 비벼 먹거나, 돈가스와 곁들여 먹는다.
메뉴 맛이 좋다 보니, 고객들이 캠핑장에 가져가서 먹고 싶다는 요청을 했고, 곧바로 ‘밀키트’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현재 매장에서는 밀키트 구입이 가능하다. 쭈꾸미 밀키트는 국산 고춧가루만 사용하며, 직접 소스를 개발했다.
김린영씨는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쭈꾸미 밀키트의 반응이 좋다”며 “후라이팬에 빠르게 볶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간편하다. 전국 어디서나 주문을 받아 매일 택배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는 쭈꾸미만 먹으러 오는 손님이 있을 정도로 맛집으로 입소문이 났다. 카페에서도 맛보고 진열장에 배치된 쭈꾸미 밀키트를 사가는 손님들도 많아졌다. 
쭈꾸미 밀키트를 시작하면서 가게에도 변화가 생겼다. 운영시간을 줄이고, 밀키트 생산에 집중하면서 워라벨을 찾게 된 것이다. 
김린영씨와 남편 양정훈씨는 주로 밤 9시까지 카페 문을 열었고, 중간 브레이크타임 없이 가게를 운영하다 보니 힘에 부칠 때가 많았다. 현재는 밀키트 사업을 시작하면서, 오후 3시까지만 카페 운영을 하고 있다. 오후 3시 이후에는 밀키트를 생산하고, 택배 작업을 한다. 
카페 외에 온라인 판매로 부가가치를 만들다 보니 일하는 시간이 줄고, 소득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는 더욱 홍보를 열심히 해 쭈꾸미 밀키트를 전국에 알릴 계획이다. 
한편 카페 풍경은 아름다운 공예작품과 정원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서울에서 십자수 가게를 운영했던 김씨는 수년간 작업한 홈패션과 퀼트 작품, 컨트리 인형 등을 이용해 카페 실내를 꾸몄고, 남편 양정훈 씨의 목공기술로 완성된 의자, 탁자, 소가구들이 배치돼 공예갤러리 같은 실내 분위기에 취해 자꾸만 찾게 된다. 
마당 정원은 야생화와 아름다운 식물 등이 빼곡히 자리해 사시사철 아름다운 풍경을 뽐낸다. ‘풍경’이란 카페 이름도 이러한 공간을 담은 것이다.
카페 풍경 : 해남군 문내면 명량로 144 / 010-2068-0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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