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 걱정 없이 24시간
카페, 빨래, 밀키트, 건어물

사장도 점원도 없는 무인매장, 밀키트부터 건어물, 커피, 빨래까지 해남도 그야말로 ‘무인시대’다.  
 

 

 사장도 점원도 없는 무인매장, 해남에도 셀프빨래방 5곳을 비롯해 무인카페 2곳, 밀키트 곳, 건어물 1곳, 아이스크림 2곳 등 무인 판매점 시대를 맞고 있다.  
고객이 매장에 입장하면 바로 주인장의 휴대폰에 알림이 울린다. 기계작동법을 어려워 하는 고객의 경우 휴대폰으로 대신 기계 조작을 해준다.
해남읍 수성리에서 빨래방인 아쿠아워시 해남점을 운영하는 최창호(41)씨는 다른 일과 투잡이 가능해 무인매장 창업을 선택했다. 특히 매장에 상시 대기하지 않아도 돼 가족들과 지내는 시간도 많아졌다.
그의 매장은 휴대폰으로 세탁기, 건조기를 작동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매장의 전원, 조명, 자동문, 안마기, 텔레비전 등 모든 걸 버튼으로 조종할 수 있다. 이용객들에게 24시간 문의가 와도 대부분 휴대폰으로 해결이 가능하다. 
해남에 다양한 무인산업이 생겨나고 있다. 그중 셀프빨래방은 현재 5개로, 가정에서 세탁건조가 어려운 이불빨래 고객들이 가장 많다. 빨래방은 건조가 어려운 여름 장마철, 겨울 이불을 꺼내는 겨울철 등이 성수기다. 
최창호씨는 “해남은 주택이 많다 보니 아직 셀프빨래방이 생소하신 분들이 계시는데, 대학생들이 집에 내려와 부모님께 빨래방 문화를 소개하는 경우가 많다”며 “일반 가정에서도 일주일 빨래를 모아 세탁 건조를 해가는 고객들도 계시고, 전지훈련 운동팀에서도 계약으로 맡기기도 한다”고 말했다.  
해남읍 구교리 하늘연가 아파트 인근 상가에는 3개 무인매장이 모여있는 상가건물도 있다. 
이 상가에는 무인카페4st, 밀키트를 판매하는 미미쿡, 건어물 등 주전부리를 판매하는 껀어네방앗간이 입점해있다. 아파트 단지 부근으로 가족, 학생이 주 고객층이다.
무인매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처음 조작법만 익히면 손쉽게 이용이 가능해 환영하는 입장이다. 또 무인매장은 원하는 시간에 24시간 언제나 방문이 가능하고, 직원의 응대를 받을 필요 없이 편하게 구경할 수 있어 MZ세대에게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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