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가격 폭등 등 원자재값 뛰어
해남레미콘 업체들 인상 시기 조율

 시멘트 가격이 폭등하면서 레미콘 가격도 조만간 인상될 전망이다. 
현재 레미콘 원가의 1/3가량을 차지하는 시멘트 가격이 1년 반 사이 33~35% 달하는 큰 폭으로 인상됐고, 골재 가격은 물론 운반비, 금리 등도 상승해 레미콘 가격 인상을 피할 수 없는 상태다. 
해남 A레미콘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올 1월6일 양 회사에서 톤당 1만원 가까이 시멘트 가격을 올렸으며 이미 목포와 순천, 여수 등 전남 여러 레미콘업체가 시멘트 가격을 인상했다” 고 말했다.
레미콘의 주요 원료인 시멘트 가격은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인상됐는데 2022년 2월 기존 1t당 7만8,800원에서 9만2,400원으로 올랐고, 하반기에 또 한 번 오르면서 1t당 10만5,400원에 이르렀다.
그런데 올해부터 전기료가 또 한 차례 인상되면서 시멘트 업체들이 추가적인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 8일, 가까운 광주를 비롯한 나주·장성 등 8개 지역에 소재한 44개 레미콘업체는 실제로 레미콘업체의 영업이익이 매출 대비 3% 수준을 밑돌고 있다며 레미콘 가격 인상을 촉구했다. 이들이 합산한 레미콘 가격 인상요인별 비중은 시멘트 5.9%, 골재(모래·자갈) 4.3%, 운반비 1.3%, 용차비 1.5% 등 20%다. 
이에 해남지역 레미콘업체들도 인상을 검토하고 있지만, 지역 건설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어 노심초사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레미콘 가격은 원자재 등 공급가액에 따라 반등 폭이 큰데 실제 현장에서는 레미콘 가격이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레미콘 가격이 인상되면 공사비용 상승이 크게 체감되기에 공사를 미루던지, 아예 공사를 진행하지 않는 경우도 발생한다”며 “레미콘 가격 상승은 건설경기에 직격타를 주기에 인상 시기를 결정하는게 쉽지 않은 상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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