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 인구 75%가 공동주택 거주시대
주민자치활동·문화시설 아파트 고려해야

 해남읍으로 인구 쏠림현상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또 해남읍 인구 75%가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시대를 맞게 된다. 이유는 신규아파트 건립 때문이다. 
해남읍으로 인구가 몰리고 거주 형태도 아파트로 재편되고 있다는 점은 주민자치위원회 활동 등도 아파트에 집중해야 하고 또 아파트 내 문화시설 확충 등을 고민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면단위 인구에 버금가는 인구가 한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리인상으로 신규아파트 분양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서도 해남읍에 1,000세대가 넘은 아파트가 2025년 분양을 시작한다.  
먼저 코아루3차가 전남도 건축위원회 등의 각종 심의를 끝내고 설계에 들어갔다. 코아루는 7동 291세대로 26층 건물로 2025년 초 준공 예정이다.
400세대 규모인 주공 4차도 허가가 났다. 주공4차는 16층에서부터 20층 건물로 3동이 들어선다. 설계변경으로 착공이 늦어졌지만 올 상반기 착공에 이어 2025년 6월 준공 목표다.
주택조합이 건립하는 아파트는 아직 사업계획서가 접수되지 않았지만 317세대 규모로 들어설 계획이다. 
주택조합은 해남에서 처음 시도되는 아파트 건립 형태로 50%이상 조합원 모집에 이어 토지 95%를 매입해야 허가 신청이 가능하다. 3월부터 조합원 모집에 들어간다.
여기에 도시형생활주택인 작은 공동주택도 들어선다. 읍 구교리 한진아파트 앞에 44세대 규모의 예성빌이 들어서는데 4층 규모이다. 화재건설이 추진하는 34세대 7층 1동도 읍 해리 금강아파트 인근에 들어선다. 총 1086세대의 공동주택이 해남읍에 새롭게 들어서는 것이다. 
해남 총인구는 2022년 12월 말 기준 6만5,831명, 이중 해남읍 인구는 2만4,220명으로 해남군 전체인구의 36.79%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1,000세대가 넘은 공동주택이 분양될 경우 해남읍 인구는 해남 전체인구의 40%를 넘게 된다. 
특히 신규아파트 건립은 젊은층의 해남읍 유입을 더욱 가속화시키는데 이는 지난해 출생아 210명 중 60%이상이 해남읍에서 출생한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이는 면단위의 출산율 감소에 이어 인구감소가 더욱 가속화된다는 점을 시사한다. 
또 해남군 인구가 10년 사이 1만2,319명이 준 대신 해남읍 인구는 10년 동안 955명만 감소했고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읍 해리는 오히려 인구가 늘고 있다.
신규아파트 건립으로 해남읍 인구 중 75% 이상이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시대도 맞게 된다.
파크사이드 2차와 코아루 등 대규모 아파트가 분양됐던 2020년, 해남읍 1만1,014세대 중 단독주택이 3,522세대, 아파트 5,766세대로 전체 주택비율 중 57%를 차지했다. 여기에 추가로 1,000세대가 들어서면 아파트 세대수는 6,766세대로 전체 주택 비율 67%를 넘어서고 다세대주택 411세대와 연립주택 310여 세대까지 합하면 공동주택 비율은 75%를 훌쩍 넘게 된다.
아파트가 크게 늘면서 90.3%인 해남읍의 주택보급률도 100%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 해남 전체 주택보급율은 113.6%이다.
해남읍로의 인구쏠림과 아파트 거주시대, 주민자치활동 등 다양한 정책에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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