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주차공간 200면
상시주차 먼저 막아야

매일시장 현대화사업 이후에도 주차 전쟁이 시장 활성화에 발목을 잡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매일시장 인근 도로)
 

 

 해남매일시장 주차문제는 행정의 관심이 있다면 얼마든지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이다. 신규 주차장 확보가 답이 아니라는 것이다. 
매일시장 인근 공영주차장과 천변교 양 도로변에는 이미 200면의 주차공간이 있다. 또 매일시장 입구에도 8면의 주차공간이 마련돼 있다. 문제는 상시 주차이다. 
이러한 가운데 해남군은 주차공간 확보에 또 나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아무리 넓은 주차공간을 확보한다고 해도 상시주차를 막지 못하면 주차난은 여전히 풀지 못한다.
매일시장 주변 주차공간에 대해 2시간 이상 주차를 허용하지 않는다면 주차문제를 풀수 있다는 제안은 여러차례 제기됐다. 
매일시장 입구, 천변식당 옆의 8면 주차공간이라도 상시 주차를 막아야 한다는 의견도 끊임없이 제기됐다. 
행정의 의지만 있다면 노인일자리 및 공공근로 인력을 통해 상시주차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해남군은 매일시장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일시장 현대화사업 당시 임시점포로 쓰였던 군유지에 주차면 34면을 확보하고 바로 옆 160평 규모의 토지를 매입해 15면을 추가하는 등 50면 이상 주차면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관리·감독 체계라면 주차면을 늘린다고 해서 방문객의 주차 공간이 확보될지는 의문이다.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신규 주차장 확보 보단 이미 확보된 주차공간을 관리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주차공간만 생기면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의 사유 주차장으로 전락하고 있다. 말만 공영이지 공영의 의미는 상실돼 버린 것이다. 
따라서 개인 주차장으로 전락해 버린 공영주차장의 기능을 살리기 위해선 주차 시간을 제한하고 대신 저녁시간에는 이를 풀어주는 것이다.    
매일시장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A씨는 “상인들과 주민들을 위한 주차 공간도 좋지만 결국 방문객이 늘어야 시장도 경쟁력이 생긴다”며 “요즘 대부분의 손님들이 차량을 이용해 방문하기 때문에 주차 공간 확보는 필수다. 일부 구간이라도 손님들을 위한 주차공간이 확보돼야 접근성이 좋아지고 시장 활성화도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해남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