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산양목장 방목형 농장
계곡 법곡리 정인갑 대표

계곡산양목장 정인갑 대표는 계곡면 법곡리에서 산양을 키우며 산양유와 요구르트를 생산하고 있다. 
계곡산양목장 정인갑 대표는 계곡면 법곡리에서 산양을 키우며 산양유와 요구르트를 생산하고 있다. 

 

 산양유가 영양이 많고 맛 좋은 건강식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유 대비 유당 함량이 적어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도 편하게 섭취가 가능하다. 해남에서도 산양유가 생산되고 있다.
계곡면 법곡리 꼬불꼬불 산길을 지나 첩첩산중에서 만나는 ‘계곡산양목장’.이다. 정인갑(59) 대표는 현재 산양 140두를 키우며 산양유와 요구르트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유가공 시설은  HACCP 인증도 받았다, 
산양유 요구르트는 유산균을 첨가해 4시간 정도 발효과정을 거치면 완성된다. 이렇게 생산된 산양유는 고소하고, 우유보다 더욱 진한 맛을 자랑한다. 
계곡산양목장 산양유는 500㎖ 4,500원, 산양유 요구르트는 500㎖ 5,500원이다. 현재 해남군로컬푸드직매장, 축협마트, 강진축협 등에서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전국적으로 산양유를 생산하는 농장은 15개 정도로 수가 적다. 그만큼 해남에서 생산되는 산양유와 산양유 요구르트는 가치 있다. 
계곡산양목장에서는 4월부터 12월까지 2만평 주변으로 방목해 산양을 키우고 있다. 여름이면 산 중턱에 하얀 산양들이 풀 뜯어 먹는 모습이 장관이다.
하루 3~4시간 정도 자연 속에서 풀을 뜯어 먹기 때문에 운동량도 많다. 겨울에는 날이 추워 산양이 먹을 풀이 없기 때문에 방목하지 않는다. 
산양은 태어나자마자 이틀 후부터는 사람이 우유를 먹여 키우기 때문에 사람을 경계하지 않고 반긴다. 특히 정 대표가 축사에 들어서면 산양들이 모여 강아지처럼 졸졸 따라 다닌다.
정 대표는 산양을 관리하고 착유, 가공, 생산, 납품, 영업까지 혼자서 직접하기 때문에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앞으로 정 대표의 목표는 산양을 매개로 한 관광농원을 조성하는 것이다. 둘째 아들도 한국농수산대학에 진학해 산양 산업에 함께 꿈을 키워갈 전망이다. 
정인갑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소 관련 계량 사업을 많이 했지만, 산양은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다. 종자 개량을 통해 보다 착유 생산량을 높이는 등의 지원 정책이 뒷받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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