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시장 또 주차장 매입검토
상시주차 제한 그렇게 힘들까

 해남읍 5일시장 주차타워 설계변경이 불가피한 가운데 정식개장에 맞춰 해남5일장 인근 교통행정의 대대적인 개편이 예고돼 있다. 하지만 매일시장 인근은 여전히 주차장 매입에만 기대는 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다.  
매일시장 주변엔 200여대를 주차할 주차공간이 있는데도 해남군은 또 다시 인근 상가를 매입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것이다.
해남군은 매일시장 현대화사업 진행 당시 임시 상가로 쓰였던 주차장과 인근 상가를 매입해 50면 이상의 주차장을 만들고 있다. 여기에 매일시장 바로 앞 상가를 추가 매입해 주차장을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물론 토지매입 단가가 너무 높아 난항이 예상되지만 주차장 증설로 주차난을 해결하겠다는 안이한 생각을 여전히 갖고 있는 것이다.
이에 군민들 사이에서는 “매일시장 인근 주차 구간이라도 상시주차를 막으면 주차난을 해결할 수 있는데도 주차장 매입에만 힘을 쏟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노인공공일자리사업이나 CCTV를 설치하는 등 집중적인 관리를 하거나 인근 공영주차장에 대해 2시간 이상 사용할 경우 유료화를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해남군이 5일시장 주차을해소를 위해 착공한 5일시장 주차타워는 민원이 쏟아지는 상황이다. 2·3층 진출입 회전구간이 오르막 구간보다 협소해 교차통행이 힘들고 또 고령 운전자가 많은 지역 현실과도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다. 
이에 해남군은 1층 측면을 열어 출구로 설계를 변경하는 등 정식개장을 미룬 상태다. 군은 주차타워 설계변경과 함께 교통체증을 유발했던 불법주정차 단속에 나서는 등 주차타워 정식개장에 맞춰 대대적인 교통개편을 계획하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5일시장 132면 주차타워 건립으로 기존 주차장 86면을 더해 218면의 주차공간이 만들어졌고, 제2 주차장까지 더하면 300대가 넘는 주차가 가능하다. 이에 시장 접근성을 저해했던 불법주정차에 대한 계도 및 단속을 강화하고 단속 카메라를 부착하는 등 보다 쾌적한 장터 환경을 만들기 위해 방안을 강구 중이다”고 말했다.
5일 시장의 대대적인 교통개편과 반대로 매일시장은 여전히 주차면 확대에만 집중하고 있어 큰 변화를 기대하긴 어려운 실정이다. 
해남군은 현재 2곳의 유료주차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중 해남세무서 옆은 유로화로 편리성이 극대화됐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유동차량이 많은 곳에 위치한 공영주차장의 경우 유료화가 인근 주차난을 해결한 방안임을 입증한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해남매일시장 인근 주차면에 대해 2시간 이상 주차를 금지하면 매일시장 주차난을 풀 수 있을 것이란 의견에도 담당부서는 여전히 주차장 확보 외엔 미온적 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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