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면 태인·신기마을
해남군 첫 시도 사업
해남 대표 친환경 농사 마을인 계곡면 신기마을과 태인마을이 올해부터 농촌환경 보존 프로그램을 통해 생태농업을 넘어 농촌의 생태환경을 보존하는 마을로 거듭난다.
농업뿐만 아니라 농촌마을의 경관과 환경에도 탄소중립 정책이 시행되는 것이다.
친환경유기단지, 습지공원, 흑석산 편백숲길 등 보전가치가 높은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신기·태인마을은 주민들의 생태농업 및 환경보전에 대한 의지가 매우 높은 곳이다. 또 비슬안권역 농업환경보전을 위한 장기계획을 수립하는 등 해남 대표 탄소중립 마을을 표방하고 있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진행되는 생태환경 농촌환경 보존 프로그램을 위해 태인마을과 신기마을 주민들이 다시 뭉쳤다.
주민들은 올해 밭으로 이용하고 있는 농지에 대한 토양검정을 위한 시료채취를 시작으로 완효성복비 시비, 농약사용 저감(제초작업), 하천 저수지 청소, 영농 및 생활쓰레기 수거, 공동공간 청소, 전통적 농업기술의 유지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같은 사업지구인 황산면 연자마을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자체회의와 수시 교육, 선진지 견학도 다녀오기로 했다.
농촌환경보전 프로그램은 영농과정에서 발생하는 토양 ·용수· 생태계 등의 오염을 최소화시키고 농촌마을 환경 보전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해남군에선 처음으로 시도하는 사업이다.
현재 신기 ·태인마을은 지난해 5월 농림식품부 농촌환경보전 프로그램사업에 공모에 선정된 바 있다.
두 마을 주민들은 농업환경보전 프로그램 운영으로 농업환경 복원과 안전 농산물의 생산으로 농가소득 증대 및 정주여건이 크게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계곡면 태인마을은 지난해 전라남도 생태마을로 지정된 바 있다. 태인마을은 유기농업을 실천하기 위해 마을주민 공동으로 녹비작물을 재배해 지력을 높이고, 공동 방제 등을 추진해 10.3ha 면적의 유기농 인증을 받았다. 또 마을 주변 편백 숲과 저수지, 습지공원 등 마을환경의 생태적 가치를 높이고 돌담 담장 쌓기, 공원조성 등 마을가꾸기 사업을 적극 추진해 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