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통로 인파로 북적
시장 내 상품만으로 성공

‘매일시장 털어볼까 야시장’이 열린 지난 19일 해남매일시장에 가족단위 인파들이 몰려 매일시장 야시장의 가능성을 열었다.
‘매일시장 털어볼까 야시장’이 열린 지난 19일 해남매일시장에 가족단위 인파들이 몰려 매일시장 야시장의 가능성을 열었다.

 

 ‘매일시장 털어볼까 야시장’이 열린 지난 19일, 매일시장 먹거리가 동이 날 만큼 인파가 몰렸다. 해남에서 처음 시도된 매일시장 야시장이 대박을 터트리자 군민들 내에선 해남에서도 야시장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내렸다.
매일시장 야시장은 철저히 매일시장 내에 있는 먹거리를 중심으로 준비했다. 과일가게는 과일안주, 채소가게는 오이, 당근 등 묶음 안주를 마련했고 핫도그를 비롯해 낙지무침, 낙지탕탕이, 닭똥집 등 각 가게마다 다양한 먹거리를 내놓았다. 야시장에 참여한 상가는 30여 점포, 메뉴는 80여가지에 이르렀다. 
이날 상인들은 다양한 먹거리를 마련해 야시장 손님을 맞았지만 예상치 못한 인파에 족발 등 몇가지 품목은 일찌감치 동이 났고 튀김 등의 메뉴는 준비된 재료가 동나 다시 준비하는 등 진땀을 뺐다.
이날 야시장의 인파는 야시장을 마련한 해남군도 상인회도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매일시장 안 각 통로에 기다랗게 마련된 탁자는 6시부터 몰려든 인파로 일찌감치 만석이 돼버렸고 7시 이후 몰려온 손님들은 자리를 잡지 못했다. 
특히 이날은 어린이들을 동반한 가족단위 손님들이 주를 이뤘는데 자리를 잡지 못해 발길을 돌리는 이들이 많았다.  
해남군과 매일시장 상인회는 매일시장 내 먹거리에 주안점을 두기 위해 맥주와 소주, 막걸리는 원가로 판매했다.
또 야시장과 매일시장과의 공간적 거리를 두지 않기 위해 매일시장 안 모든 통로를 홀로 이용했다.
이날 야시장에 인파가 몰린 것은 밤에 가족단위로 갈 수 있는 곳이 해남읍에 없다는 점이 주요했다는 평가다. 
밤만 되면 해남읍내가 캄캄해 지는 공동화 현상이 지속되면서 가족단위 밤 나들이도 뜸하게 됐다. 이러한 때 매일시장 야시장이 가족단위 손님들을 매일시장으로 불러들인 것이다.
또 백종원이 예산시장을 성공시킨 것처럼 탁 트인 통로를 홀로 이용했고 각 상가에서 사온 음식을 통로 중앙에 놓인 탁자에서 즐길 수 있었다는 점도 주요했다.    
매일시장 야시장 공연은 상거래 및 가족간의 대화에 영향을 주지않는 80년대 DJ다방식으로 운영했다.
매일시장 탄생이래 이렇게 많은 사람은 처음 봤다는 매일시장 상인들은 다음 야시장에선 자녀를 동반한 가족들을 위한 먹거리, 아이들을 위한 간식거리 마련 등 벌써부터 다음 야시장 준비에 들어갔다.
한편 ‘매일시장 털어볼까 야시장’은 오는 6월 9일, 23일, 7월 7일, 21일에 열리고 부모와 함께 온 어린이 및 청소년들을 위한 룰렛게임 경품권 추첨 등이 마련된다. 또 1회용품 저감을 위해 당일 텀블러와 다회용 컵을 가지고 오면 음료가 무료로 제공된다. 소주‧맥주는 병당 2,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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