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에게 전화 인사
지역정가도 출마 장담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지난 5월6일 이성옥 군의원과 함께 해남오일장을 방문, 상인들을 만나고 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해남‧완도‧진도 지역구 출마가 유력시되고 있다. 
이미 지역 정가에선 박 전 원장의 출마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추세다.
박지원 전 원장의 해남‧완도‧진도 지역구 출마가 유력 시 된 것은 최근 박 전 원장이 해남 지도층과 민주당 면 협의회장 등에 인사 전화를 돌리면서다. 
박지원 전 원장이 출마하겠다는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개인적 안면이 없는 이들에게 전화를 돌렸다는 것 자체가 출마설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현재 해남에선 박지원 전 원장의 전화를 받았다는 이야기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또 박지원 전 원장은 지난 5월25일 유튜브 오마이TV ‘성경환이 묻고 박지원이 답하’에 출연해 “그동안 내가 현실 정치로 나간다거나 어디 출마한다는 얘기는 하지 않았는데 24일부로 확실히 출마를 정했다”고 밝혔다. 
공식적으로 총선 출마를 선언한 것이다. 또 최근 주소를 영등포로 이전했으나 이날 방송에서 영등포는 아니다며 영등포 출마설을 일축했다.
그동안 정치권에선 박 전 원장이 원래 지역구인 목포 혹은 해남·완도·진도 지역구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원장은 지난 18대·19대·20대 국회 때 목포에서 3연속으로 당선된 바 있다. 그러나 21대 총선에선 패배한 쓰라림도 있다. 
박 전 원장의 총선 출마가 목포가 아닌 해남‧완도‧진도 지역구가 될 것이란 예측은 지역구를 방문한 횟수 및 지역민과 잦은 접촉면에서도 해남‧완도‧진도 지역구가 많기 때문이다.
박 전 원장은 지난 5월5일 완도 신우철 군수와 무소속 군의원들을 두루 만났고 6일에는 해남오일장 방문에 이어 송지면 어불도 전복양식장을 찾아 어민들을 위로했다. 또 진도군을 찾아 김희수 군수와의 차담에 이어 7일에는 명현관 군수도 만났다. 
이때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해남‧완도‧진도 방문은 단순 방문이 아닌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이 나왔다. 단순 고향방문이라 하기엔 지자체장 및 군의원, 서민들을 고루 만난 점에서 폭이 매우 넓다는 이유에서이다. 박 전 원장은 오는 7월에도 해남‧완도‧진도 지역구를 찾을 예정이다.
박 전 원장의 측근들 내에서도 출마 지역구를 저울질하는 시기는 이미 끝났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총선 출마를 공식화한 가운데 출마지역에 대한 입장 발표는 당장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유는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사건에 이어 김남국 국회의원의 코인 리스크, 전남도당 회계 문제 등 당이 혼란스럽기 때문이다. 
또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상태에서 굳이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아도 운신 폭을 넓힐 수 있는 점도 서둘러 출마를 밝힐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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